"섬세한 우먼 파워 보여주겠다"
"섬세한 우먼 파워 보여주겠다"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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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자·박명옥 비례대표 현역 여성 의원 2명, 나란히 지역구에서 재선 도전

비례대표로 정치에 발을 들인 두 명의 여성 의원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지역구 의원에 나서며 재선에 도전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정자 예비후보와 박명옥 진보신당 예비후보다.

이들 여성은 지난 4대 의회활동에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성실함을 발휘, 남성의원 못지 않은 활동과 역량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의원 가선거구에서 한나라당 공천으로 10명의 후보들과 맞서야 하는 김정자 예비후보, 특히 여성표를 얼마나 결집시키고 나아가 당선이라는 지역정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쾌거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보개혁세력이 강한 옥포 1·2동에서 진보신당의 이름으로 역시 남성들과 격전을 예고하고 있는 박명옥 예비후보, 그러나 진보신당 내 후보조율이 깨지면서 진보신당 이름으로 한 선거구에서 두 명이 출마하는 예사롭지 않은 상황에도 박 예비후보는 맞닥뜨려 있는 상황이다.

진보정당 여성정치인으로 우뚝 서는 계기를 이번에 박명옥 예비후보가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두 명 여성 정치인의 당선여부는 이번 지방선거를 관전하는데 있어 색다른 재미를 더해줄 전망이다.

"경험과 연륜으로 지역 발전 견인"

"어머니의 마음으로 지역발전 이끌어 내겠다."

지난 21일 만난 김정자 후보는 "지난 4년간 시의원으로 활동을 했지만 아직 못다한 일들이 많다"며 "거제에서 태어나 자랐고 이 자리에서 죽고 뼈를 묻을 각오로 나왔다"며 출마에 대한 굳은 각오를 보였다.

시의원 가 선거구(고현)의 경우 현재 김 후보를 포함, 한나라당 공천자 4명을 비롯해 11명의 후보가 난립하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사실상 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다"고 말하면서도 "비례대표로 일한 지난 4년간 100% 공약을 실천했으며 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현 발전에 이바지할 자신이 있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또 "나이가 많지만 그것은 반대로 경륜을 의미하는 것이며 결코 약점이 될 수 없다. 평생 살림살이 하나만큼은 똑부러지게 해냈고 시 살림살이 역시 경험과 연륜을 발휘해 젊은 사람 못지 않게 해낼 체력과 자신감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정자 예비후보는 고현지역 교통문제에 대해 '고현지역 교통대책팀'을 구성, 대안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행복한 옥포 만들기에 혼신의 노력"

"시민들의 변함없는 지지는 나의 힘, 든든한 옥포의 맏며느리로 살림살이 잘 해내겠다."

박 예비후보는 "여성의원으로 힘겨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며 "나의 도전이 앞으로 우리 여성들이 정치계에 진출할 수 있는 긍정적 밑거름과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예비후보는 "나의 정치 모토는 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책이다. 여성의원 특유의 섬세함으로 서민들이 행복한 옥포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도 덧붙였다.

2명의 시의원이 선출되는 옥포1, 2동의 다 선거구는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는 최고 격전지 중 하나. 박 예비후보를 포함, 진보신당에서만 두 현역의원(이행규, 박명옥 후보)이 나란히 출마를 하고 있는 상황에다 민주노동당 권동규 후보, 무소속 강재인 후보, 최근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전기풍 예비후보까지 가세했다.

박 예비후보는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지만 시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재선을 이룰 것이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공약으로 '도시형 보건지소 건립' '어린이집 교사들의 처우개선'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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