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곤 도지사 후보 질의 응답
이달곤 도지사 후보 질의 응답
  • 변광용 기자
  • 승인 2010.0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출마의 변

저는 그동안 서울대학교 교수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을 거치면서 지방의 살림살이에 대한 학식과 이론을 쌓았습니다. 특히 지난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으로서 중앙과 지방의 협력체제와 광역경제권역을 만들어 냈습니다. 18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경제와 산업분야 입법활동을 충실히 해 왔습니다.

또한 지난 1년 2개월 동안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치안을 안정시키고 신종플루 확산을 방지하였으며 두 번의 전직 대통령 국민장과 국장을 원만하게 치렀습니다. 지방 소비세와 소득세를 도입하였고, 작년 25만명 올해 10만명에 대한 희망근로의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평소부터 고향 경남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연구와 활동을 해 오던 중, 이번에 저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저를 낳아주고 키워준 고향에 혼신의 열정을 다하기로 마음먹고 경남도지사에 출마를 하게 되었습니다.

2. 후보자님의 핵심 정책 3가지만 말씀해 주십시오.

경남도지사가 되면 무엇보다 현장 중심의 민생경제를 먼저 챙기고, 취직자리를 넓혀 도민의 살림살이가 나아지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소외계층을 가까이서 함께 보듬어 가는 모세혈관형 복지정책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많은 젊은이들이 좋은 일자리를 갖고 맘껏 일하고 즐길 수 있는 살기 좋은 경남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그리고 도정 전반을 선진국 주요지역과 경쟁하는 체제로 개편해 나가겠습니다. 혁신도시 건설 등 우리 경남이 안고 있는 현안과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서겠습니다. 우리 330만 도민의 성장 동력으로 승화시켜 나가기 위해, 도민의 도정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새로 출범할 창원 통합시는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발전하고 우리나라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시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20개 모든 시?군이 고르게 발전하고 소외받는 시?군이 하나도 없는 도내 균형발전을 반드시 이룩하겠습니다.

3. 경남도지사로서 자신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도지사는 행정을 총괄적으로 수행하는 직책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정치하는 분들이 도지사 자리를 맡으면서 내실 있는 정책의 구상과 실천이 어려웠습니다. 다음 선거나 자신의 진로를 고민해 단기간 눈에 보이는 성과 위주, 포퓰리즘적 정책을 수행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학계에서 행정을 연구해왔고, 국회의원,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학계, 정치계, 관계를 두루 섭렵했습니다. 물론 정치로 풀어야 할 문제도 있겠지만 이제 도지사는 행정의 전문가가 맡아 장기간의 발전적 모델을 바탕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정확한 데이터와 분석을 토대로 투명하게 도정을 이끄는 데 저의 경험은 강점이 될 것입니다.

4. 김태호 지사의 핵심 사업이었던 남해안 시대에 대한 평가와 정책, 사업의 계속적 추진 혹은 수정 등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남해안시대 프로젝트는 부산·전남·경남 3개 시·도가 상호 협력해 남해안의 발전 잠재력을 활용, 수도권에 버금가는 남해안해양경제권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태호 경남지사가 남해안시대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 매우 발전적이며 참신한 의견이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과정상 특혜적인 문제가 발생해 결국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을 근간으로 남해안시대 프로젝트를 이끌게 되었습니다. 이는 처음 의도한 바에는 못 미치는 것이지만 김 지사의 남해안권 발전 노력이 헛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경남이 우리나라의 관문으로서 중요한 지리적, 산업적 위치를 볼 때 남해안권의 성장잠재력은 매우 큽니다. 저는 하드웨어적인 발전전략보다는 내실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발전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5. 조선과 관광은 경남의 핵심 사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거제시는 이에 대한 잠재력이 큰 도시입니다. 거제시와 관련한 정책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거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해양관광·휴양산업과 조선 등 기술 산업 등 성장 잠재력이 아주 큰 도시입니다.

하지만 거제를 포함한 서남부경남지역은 개발에서 소외되어 많이 낙후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서남부경남의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단지 유치가 급선무입니다. 이를 위해 기업들과 접촉을 넓혀갈 것입니다.

특히 거제와 대전 간 고속도로 건설로 경남 해안지역과 서부경남내륙지역, 더 나아가 충청권을 한 지역권으로 연결하는 신발전축을 구축하여 남해안선벨트계획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거제시에 국제수준의 컨벤션산업, 해양레저산업 등 품격 높은 관광문화를 구축하여 '제2제주도화'하여 국제적 관광권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향후 거제-대전간 철도를 건설하여 거가대교와 함께 우리나라 남부권의 중심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소외되고 낙후됨으로써 남아 있는 자원을 잘 활용하여 이 지역을 미래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지역 주민들이 최상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