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참기 힘든 가려움, 피부보습 중요
아토피 피부염, 참기 힘든 가려움, 피부보습 중요
  • 박혜림 기자
  • 승인 2010.0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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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구 중 20% 차지…치료 방법 명확하지 않아

영·유아 때 심한 증상 발생…부모 세심한 관심·주의 필요

가려움을 참는 게 힘들었던 기억이나 나도 모르게 긁다가 피가 난 적이 있는가. 전체 인구 중 20%를 차지 하지만 원인도 치료 방법도 명확하지 않은 병이 있다. 아토피 피부염이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태열로 알고 있는 이 피부염은 유아기, 소아기 때 시작되는 피부 발진, 만성적인 질환으로 가려운 것이 특징이다. 보통 사춘기를 거치면서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요즘은 성인들도 아토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이 있고, 환경적인 요인과 공해 물질이나 직업적인 문제 등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이다. 또 임상 증상도 피부건조증, 습진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발병 원인이 어느 한 가지로만 설명될 수는 없다.

따라서 주변 환경 및 생활 습관에서 악화 요인을 찾아내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진 것으로는 급격한 온도·습도의 변화, 심리적 스트레스, 세제나 비누 등이 있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피부가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보습이 매우 중요하다.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몸에 보습제를 가능한 자주 발라줘야 한다. 보습제의 선택도 본인에게 맞는지를 잘 따져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너무 뜨거운 물에 하는 목욕은 피부를 더 건조하게 하므로 미지근한 물에 하는 것이 좋으며, 장시간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은 삼가야 한다.

음식물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계란 흰자, 우유, 밀가루, 땅콩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직접 먹었을 때 증상의 악화가 없다면 그 음식물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스트레스 때문에 자살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아토피가 가려움이라는 증상만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가려움을 참는 것은 쉽지 않다.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영·유아기 때 그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만큼 부모들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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