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서문 삼거리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졌던 하모씨(43)가 사고발생 20여일 만인 지난 3일 숨져 주의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지난달 19일 밤 11시 30분께 오토바이를 타고 고현동 청소년수련관 옆 서문삼거리에서 신촌삼거리 방향으로 좌회전 하던 중 도로에 고인 빗물에 미끄러지면서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가 차도와 인도 턱에 부딪친 뒤 하씨가 보도블럭으로 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다. 사고 직후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백병원으로 후송된 하씨는 사망 당일까지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시민 이모씨(37·고현동)는 "이 구간은 지형이 다른 곳보다 낮은데다 비만 오면 산쪽에서부터 도로 한가운데로 빗물이 흘러내려 오토바이 사고가 빈번한 곳"이라면서 "빗물처리 시설을 설치하고 도로포장을 새로하는 등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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