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노하우·선박도면 수출 등 2,900만 달러 로열티 수입

삼성중공업(사장 노인식)이 브라질 기술수출 1호선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8일 브라질 아틀란티코 조선소에서 룰라 대통령, 브라질 국영해운사 트랜스페트로 사장,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 사장 및 노인식 사장 등 1천여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삼성의 기술지원을 받아 건조 중인 15만톤급 유조선 10척 중 첫 번째 선박의 진수식을 성공적으로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수된 선박은 브라질 내에서 건조되는 사상 최대크기 선박이라는 특징 때문에 브라질 해군 영웅의 이름을 따서 '주앙 칸디도'호로 명명될 예정이며, 룰라 대통령 및 국영기업 대표들이 직접 참석해 진수식을 축하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6년 아틀란티코를 브라질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한 후 조선소 건설기술 지원, 선박건조 도면 등을 제공하는 포괄적 협력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15만톤급 표준 유조선 도면을 수출했으며 안전관리 및 구매노하우 제공, 선박건조공법 지도, 작업자 기량향상 교육 등을 실시함으로써 효율적인 조선소 운영 및 완벽한 품질의 선박이 건조되도록 지원했다.
이와 같은 기술지원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2,900만 달러의 로열티 수입을 올렸고 11만톤급 중형 유조선 건조와 관련한 1,000만 달러 규모의 기술 지원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의 기술지원으로 작년말 완공된 아틀란티코 조선소는 중남미 최대규모로 160만㎡ 부지에 길이 400m, 폭 73m의 대형 도크, 1500톤급 골리앗 크레인 2기를 갖췄다"며 "오는 2012년까지의 건조물량을 확보해 브라질 내 1위 조선업체로 성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