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68세에 이룬 '만학의 꿈'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68세에 이룬 '만학의 꿈'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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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평동 정수선 할머니, 고입검정고시 합격 '화제'

▲68세의 나이에 고입검정고시에 합격해 주위를 놀라게 한 정수선 할머니(앞줄 가운데)가 가족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

60대 한 어르신이 많은 나이에도 늦깍이 배움을 실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장평동 정수선(68·여) 할머니가 지난 13일 경상남도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고입검정고시에 합격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

정수선 할머니는 거제시 장평동에서 출생해 계룡초등학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지난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발발로 한글도 제대로 깨우치지 못한 상태였다.

정 할머니의 아들 천정완씨는 "평생 더 많이 배우지 못한 미련에 가슴 아파하던 어머니는 아들 셋을 키우면서도 틈틈이 한자·영어·일어 등을 독학하신 분"이라며 "올해 1월에는 한자검정시험에 응시해 3급에 합격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수선 할머니는 "대학에 진학해 만학의 꿈을 이루어 남은 인생을 배움으로 가득차는 시간으로 만들겠다"며 만학도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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