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산업’ 포로수용소 유적관 확장
‘효자산업’ 포로수용소 유적관 확장
  • 백승태 기자
  • 승인 2006.12.13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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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까지 총 1백72억원 투입 2차 확장

거제의 효자 산업, 포로수용소 유적관이 개관 7년 만에 또 다시 확장을 서두른다.

이번 확장은 신현읍 고현리 500번지 일대(고현중학교 부지) 2만6천5백51㎡(8천45평)를 매입, 오는 2010년까지 1백72억5천만원을 들여 전국적인 여가문화 수요의 확대와 국내 관광패러다임의 변화를 적극 수용하는 서바이벌게임장, 3D특수영상관, 무기사격 체험장, 평화의 광장, 편리한 휴게시설, 전쟁과 평화 박물관, 유비쿼터스 기술적용, 무기탑승 체험장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발전연구원 한상우 책임연구원과 박석수 연구원은 지난 7일 오후 거제시청 중회의실에서 포로수용소 유적관 확장에 따른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중간보고회를 갖고 현황분석, 기본방향 설정, 기본구상(안), 계획(안)과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들 연구원은 대부분의 관광시설은 개관 3년 후 방문객이 급격히 감소한데 비해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관은 여전히 건재하다는데 착안, 거제시를 대표하는 관광시설로 부각시키며 특히 종전 1시간 가량 소요되던 관람시간을 2시간 이상 늘린다는 구상이다.

특히 시는 지난해 연말,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개통과 주5일제 근무 확산에 대비, 입장객 1백명 돌파를 꿈꾸며 현재의 전시 위주의 유적공원을 문화관광, 역사교육 기능을 두루 갖춘 테마파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확장하는 8천여 평에는 볼거리 먹거리 주차시설 등의 3박자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평화의 광장을 비롯, 벽면을 이용한 대형 영상파노라마, 바닥면의 디지털 체험영상, 서바이벌 게임장, 짜릿함이 묻어나는 체류·체험형 테마파크로 조성해 6·25 전쟁 피난민 생활을 겪은 국민들의 관광유도는 물론 당시 16개국 참전 용사들 후손들까지 즐겨 찾는 세계적 관광테마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시민 박모씨(53·신현읍 장평리)는 “시의 계획대로 포로수용소 유적관이 확장되면 이곳은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 개장한 포로수용소 유적관은 첫해 9만3천4백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 5백44만원의 수익을 올린데 이어 2000년에는 26만6천1백82명 관람, 수입 2억7천76만6천원을, 2001년은 32만6천60명 3억4천1백52만5천원, 2002년 38만8천1백30명 3억9천5백17만6천원을, 2003년은 78만4천4백85명 19억6천4백77만7천원의 수입을 올렸다.

그러나 2004년에는 전년도 태풍 매미의 여파로 관광객이 줄어들며 관람객수 82만6천9백50명을 기록했지만 수입은 전년대비 1천6백39만8천원이 줄어든 19억4천8백37만9천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해는 84만3천4백39명 관람에 수입은 19억8천1백32만2천원, 올해는 10일 현재 78만1천9백98명이 이곳을 다녀가 21억3천1백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등 해가 갈수록 관람객 증가와 함께 수입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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