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150분 "거제시장은 나!"
뜨거웠던 150분 "거제시장은 나!"
  • 거제신문
  • 승인 201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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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거제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

▲ 지난 20일 거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6·2 지방선거 거제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5명의 후보가 2시간 30여분 동안 계속된 토론회 후 서로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권민호(54) 한나라당

"사회적 약자·서민대변, 위대한 거제 미래 열겠다"

현재 거제는 다급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가진 시장이 필요한 이유다. 사회적 약자와 서민을 대변하는 서민시장으로 늘 겸손함을 잃지 않으면서 꿈과 풍요로움이 있는 거제, 위대한 거제의 미래를 열어가겠다.

거가대교 개통은 우려보다 긍적적인 측면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부산지역은 중소기업의 부지난이 심각하다. 거제에 산업단지를 조성해 중소기업을 유치한다면 일자리 창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또 웰빙도시 브랜드를 통해 부산지역 인구 유입도 고려할 수 있다.  고현항 재개발사업은 우선적으로 추진 이유가 시민을 위한 것이라는 점이 전제돼야 할 것이다. 철저한 땅 장사로 일관한다면 이 사업의 당위성은 상당부분 상실될 것이다. 바다를 살리고 고현지역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인공섬 조성이라면 찬성하겠다. 

도심주차문제는 학교운동장을 활용해 지하주차장을 조성한다면 어느 정도 해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고현도심의 경우에는 고현천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해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다. 교통문제는 지하도로 건설 등을 통해 해소해 나갈 수 있다.

현재 거제지역은 규제가 심해 개발이 어렵다.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관광개발공사를 설립한다면 산업단지와 주차부지 조성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이세종(53) 민주노동당

"부패·오만한 권력심판, 사람중심 도시 만들겠다"

야3당 단일후보로 거제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라 자부한다. 6월2일은 거제시민의 힘으로 시민자치를 바로 세우는 날이 될 것이다. 부패하고 오만한 권력, 출세주의를 심판해야 한다. 시민의 힘으로 참다운 도시, 시민자치 도시, 사람중심의 청정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관광수입은 증가하겠지만 교통난 심화와 인구감소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것이다. 문제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극대화 시켜야 한다.

휴양도시에 걸맞게 숙박시설을 정비하고 휴양테마파크 등을 건설해야 한다.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 거가대교와 신 거제대교인근에 대규모 환승센터를 건립해야 할 것이다. 또 고용창출을 위한 성장 동력 강화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고현항재개발 사업은 대도시의 도심재개발사업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행정이 주장하고 있는 주거난과 교통난은 과밀화가 더 큰 문제다. 매립에 대한 안전성, 개발에 따른 이익환수 문제 등 보다 신중하고 폭넓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인재육성을 위해서는 종합대학과 대학원의 설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중단한다면 지역의 교육에 더 많은 예산을 쏟아 부을 수 있을 것이다. 조선과 관련한 특수대학과 대학원을 설립한다면 양대 조선소에서도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김한주(42) 진보신당

"한나라 집권 폐해 막고 투명·법치행정 펼치겠다"

지난 15년 동안 한나라당 시장이 집권하면서 많은 폐해가 나타났다. 2명의 시장이 비리혐의로 구속됐고 현 시장도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1C 거제는 새로운 생각과 인물을 필요로 하고 있다. 노동과 인권에 정통한 변호사로서 투명·법치·자치행정을 펼치겠다.

거가대교 개통은 '순'기능과 '역'기능의 두 가지 차원으로 나눠 생각해야 한다. '순'기능은 물가 조절과 체류형 관광객 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 '역'기능은 문화·교육·의료의 빨대효과가 심각하게 나타날 것이다. 문화공간 확충과 선진국형 교육정책 마련, 공정물가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역기능을 최소화해야 한다.

고현항 재개발 사업은 신중한 재검토가 요구된다. 절차적 문제점과 함께 졸속추진의 우려도 크다. 사업목적에 따른 다양한 접근과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문제점 해소를 위한 협의기구 구성도 생각해 볼만 한다.

공무원 인사문제는 시장에게 거의 모든 재량권이 돌아간다는 것이 문제점이다. 정확한 인사지침 마련과 운용이 필요하다. 시장이 솔선수범해 모범을 보여야 한다. 면·동 공무원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줘야 한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진보신당의 핵심공약이다. 특히 젊은 부부가 많은 거제지역은 무상급식이 완전히 도입된다면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유승화(60) 무소속

"능력 검증된 시장요구, 고향 거제에 봉사하겠다"

올 연말 거가대교의 개통은 거제의 위기이자 기회다. 큰 변혁의 시기인 만큼 검증된 시장이 요구된다. 지방정치에 물든 사람들에게 다시 시정을 맡겨서는 안될 것이다. 고향 거제를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과 풍부한 경험, 검증된 능력을 바탕으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올 연말 거가대교 개통으로 거제시는 엄청난 사회적 변동이 예상된다. 교통혼잡과 거주가 이탈, 체류형 관광객 감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다. 교통인프라 구축과 복합관광레저타운 건설, 부산권역과 비교우위의 정비여건을 개선해 발 빠르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

평생 개발을 해온 사람이지만 고현항 재개발사업은 문제점이 있다고 본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기록적인 폭우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다 고현지역의 침수문제 등을 감안한다면 위험성이 높은 사업임에 틀림이 없다. 이 사업을 꼭 추진한다면 주민공청회와 철저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뒤 문제점을 해소해 나가는 방향으로 선회해야 한다.

지역편중과 산업집중화 현상은 원활하지 않은 유통구조의 문제점이 가장 크다. 조선산업도 풍력과 태양열 산업 등으로 다각화해야 하며 관광산업도 획기적인 육성·발전방안이 필요하다. 

도시발전전략을 새로 세워야 한다. 거제의 인구를 50만으로 예측한다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이태재(51) 무소속

"커다란 위기 직면한 거제 조선전문가가 책임지겠다"

시의원으로서 민원현장을 발로 뛰며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펴왔다. 그러나 시의원으로써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 조선경기 침체로 지금 거제는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조선해양산업의 전문가를 자임하며 말보다는 책임 있는 자세와 일로써 시민들께 보답하겠다.

올 연말 거가대교 개통은 거제시로서는 큰 위기다. 사전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은 실정에서 향후 몇 년 동안은 큰 고통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교육·의료·주거의 부산권 쏠림현상, 인구유출, 높은 물가 조정 등이 그 예이다. 지금부터라도 거제발전연구원을 설립해 이 같은 현상에 대처해 나가야 한다.

고현항 재개발 사업은 도심의 발전과 항만 재정비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현재 고현항은 무질서하고 정비가 돼 있지 않다. 행정이 이 사업을 수익사업으로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복지제도의 문제점은 행정의 낮은 업무효율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하고 싶다. 기업의 경영마인드가 행정공무원에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기업과의 교환근무 등을 활용해 경영마인드가 있는 공무원을 많이 양성한다면 효율적인 복지제도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다.

현재 거제를 떠받치고 있는 조선경기가 너무 좋지 않다. 한 조선소의 경우 협력사 직원 3,000명이 직장을 잃었다. 제조업에 대한 정비를 시급히 단행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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