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로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논술'의 비중이 커진다.
각 대학이 발표한 2011학년도 입시전형 안을 보면 올해 '수시전형 모집인원'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수시전형 인원은 지난해보다 1만2,000여 명이 늘어난 23만1,035명으로 전체 모집 인원(37만9,215명)의 60%가 넘는다.
특히 수시의 경우 서울대, 연·고대 등 많은 대학들이 전체 수시모집 인원 중 50% 이상을 논술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 외에 서울 일부 대학 역시 논술만으로 합격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을 정도로 논술의 비중을 높였다.
주요 대학들도 수시모집을 통해 많은 인원을 논술고사를 통해 선발한다. 그런 만큼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논술 출제 유형을 파악하는 사전대비가 필요하다. 또 논술고사 일정이나 문항 수, 시험시간, 출제 성격, 논술 선발 비율 등 희망 대학의 논술 전형쯤은 미리 파악해둬야 한다.
논술은 단순한 암기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때문에 기존 교과과정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대부분의 대학교가 기존 교과과정을 바탕으로 출제하고 있지만 단순히 암기한 내용만으로는 논술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교과과정에서 다루고 있는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단순히 글을 잘 쓰는 것보다 논술 문제에 대한 이해와 통합적 사고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그러나 논술의 비중이 커진다 하더라도 수능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수시 전형에서 논술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긴 하지만 어느 하나에 지우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적절한 시간 안배로 두 가지 모두를 학습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