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거제간 연결도로인 거가대교의 마지막 상판이 26일 낮 12시 성공적으로 연결됐다.
21일에는 침매터널의 마지막 침매 침설을 끝냄으로써 침매터널 연결공사도 완료됐다. 이로써 거가대교 건설은 접속도로의 연결 등 마무리 공사만 남겨둔 상태로 12월 개통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26일 마지막 상판을 연결한 거가대교 사장교는 국내 최초의 아름다운 곡선형 다이아몬드 주탑으로 조형미가 뛰어나며 남해안의 여러 섬들과 조화를 이뤄 남해안 관광벨트 형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대우건설 측은 밝히고 있다.
거가대교는 침매터널과 사장교 구간으로 이뤄져 있고 총 연장은 8.2km 4차선이다. 사장교 구간은 4.5km이고 주탑의 높이는 158m다. 침매터널 구간은 3.7km.

거가대교는 이날 마지막 상판을 올린 중죽도~저도를 잇는 2 주탑 사장교와 저도~거제도를 연결하는 3 주탑 사장교(높이 104m), 사장교를 연결하는 2개 터널과 4개 구간의 접속교량으로 이뤄져 있다.
5월21일 마지막 침설을 끝낸 해저구간 침매터널은 길이 180m, 높이 9.97m, 너비 26.5m인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함체) 18개가 연결 돼 있다.
함체 1개당 무게는 4만5천~5만톤이며 하나의 함체에 타설되는 콘크리트는 102㎡형 아파트 460세대를 지을 수 있는 양이고 철근은 970세대를 지을 수 있는 분량이라는 게 대우건설측의 설명이다.
거가대교 건설은 2004년 12월에 공사에 들어가 5년 6개월여만에 상판연결과 침매터널 연결을 완료한 셈이 됐다. 공사비는 2조3000여억원이 투입됐다.
한편 통행료 산정, 접속도로 조기 준공, 거제시 교통량 분산 대책 등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들이 산적하고 있으나 거가대교 개통이 성큼 다가온 만큼 거제시는 이에 대한 만반의 대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