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이젠 송진포 골프장 허가
(주)로이젠 송진포 골프장 허가
  • 백승태 기자
  • 승인 2006.12.13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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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골프장과 함께 살 수 없다” 허가취소 요구

경남도가 (주)로이젠이 신청한 장목면 송진포리 골프장 건설을 지난달 20일 허가하자 마을주민들이 허가취소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지난달 20일과 21일 (주)로이젠(대표 오원근)이낸 골프장 건설을 위한 체육시설사업계획과 도시계획사업실시계획을 인가했다.

로이젠은 8백50억원을 들여 18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을 건설하다는 계획으로 24일 거제시에 착공계를 내고 현장측량에 들어갔다.

골프장 건설이 허가되자 송진포마을(이장 박명관) 주민 50여명은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주민들은 골프장과 함께 절대로 살 수 없다’며 허가 취소를 요구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3년간의 투쟁 끝에 (주)대우의 골프장 건설을 저지했는데 이제 와서 (주)로이젠으로 이름만 바꿔 다시 골프장 건설을 승인, 주민들의 생활터전을 빼앗으려 한다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주민들은 골프장과 함께 절대로 살 수 없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 달리 선택할 여지가 없다”며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주민 전체를 집단 이주시켜 삶의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골프장을 건설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주)로이젠은 지난 10월 장목면 구영리와 송진포리 일원 옛 아도니스 골프장 조성부지 27만4천9백63평에 대한 골프장 조성실시계획인가 신청서를 거제시에 접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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