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호 한나라당 거제시장 후보가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개표결과 권 당선자는 총 투표수 9만3,855표 가운데 35.1%인 3만2,955표를 얻어 타 후보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유승화 무소속 후보는 1만7,695표(18.85%)를 획득했고 김한주 진보신당 후보는 1만6,490표(17.56%)를, 이세종 민주노동당 후보는 1만5,551표(16.56%)를 얻었다. 이태재 무소속 후보는 9,567표(10.19%)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시장선거 당락은 옛 신현읍지역이 개표되면서 윤곽이 드러났다. 권 당선자는 옛 신현읍지역 투표수 3만7,536표 가운데 31.46%인 1만1,811표를 얻어 개표 초반부터 앞서나갔고, 면지역 개표가 시작되면서 타 후보들과의 격차를 벌여나갔다.
도의회 의원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2명, 진보신당이 1명의 당선자를 냈다.
도의원 제1선거구(고현·장평·수양·문동동)에서는 김일곤 한나라당 후보가 전체 투표수 3만8962표 가운데 1만6,320표(41.88%)를 획득해 1만3,572표(34.83%)를 얻는데 그친 송미량 진보신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황양득 무소속 후보는 8,260표(21.2%)를 얻었다.
한나라당 후보의 압승이 예상된 지역이었지만 정치신인인 송 후보가 의외로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도의원 제2선거구(옥포1·2동·연초·하청·장목면)에서는 김해연 진보신당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김 당선자는 총 투표수 2만4,495표 가운데 1만1,423표(46.63%)를 획득했다. 김병원 한나라당 후보는 9,114표(37.2%), 반민규 민주노동당 후보는 3,295표(13.45%)를 얻었다.
김 당선자는 개표 초반 부재자 투표와 연·하·장 지역 개표 결과에서는 김 후보에게 밀렸지만 옥포2동에서 많은 표를 얻어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도의원 제3선거구(장승포·마전·능포·아주동·일운·동부·남부·거제·둔덕·사등면)에서는 김선기 한나라당 후보가 김현규 무소속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김 당선자는 총 투표수 3만414표 가운데 1만1,753표(38.64%)를, 김 후보는 1만413표(34.24%), 강병재 민주노동당 후보는 7,156표(23.53%)를 얻었다. 동지역 투표에서 큰 차이로 뒤지던 김 당선자는 동부와 사등면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기록하는 등 면지역에서의 선전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거제시는 총 선거인수 16만6,795명 가운데 9만3,882명(부재자 3,417명)이 투표에 참여해 56.3%의 투표율을 보였다.
경남지역 전체 투표율은 61.9%, 전국 투표율은 54.5%였다. 경남지역 중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함양군(78.8%), 가장 낮은 곳은 양산시(5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