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사등면 성포중학교 등 5개 중학교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사장 노인식) 거제조선소가 추진하고 있는 '멘토링 활동'의 상견례 자리가 그것. 봉사자와 학생들은 첫 만남에 약간은 어색하고 수줍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이번 멘토링 활동은 사내 봉사팀과 연계한 다양한 후원을 통해 정신적·물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농어촌지역 중학생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건전하게 성장하는데 밑바탕이 되고자 기획됐다.
멘토로 참여한 이성동 생산운영팀 사원은 "나 역시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며 "나무가 쓰러지지 않고 바로 자랄 수 있도록 지탱하는 부목처럼 학생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격려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중 그린나래, 푸른물결 봉사단 등 모두 23개 봉사팀이 참여를 희망했으며, 거제지역 17개 중학교 중 하청·동부중을 비롯한 총 5개 학교 약 30여명의 학생들이 추천을 통해 멘티로 선정됐다.
봉사팀들은 매달 정기적인 방문을 물론 재정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고충상담, 학습지도 외에도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지향적 비전과 직업관을 갖는데 길잡이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중 사회공헌 관계자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열정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생의 선배로서 고민을 들어주고 사랑과 우정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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