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러시아 합작 조선소 설립
대우조선해양, 러시아 합작 조선소 설립
  • 거제신문
  • 승인 201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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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합의서 서명…6월중 합작법인 등록 완료

▲ 지난 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 위치한 러시아 정부청사에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 (오른쪽)과 러시아 이고르 세친 부총리 겸 USC이사회 회장(Igor Sechin, 왼쪽), USC사장 로만 트로첸코(Roman Trotsenko, 가운데)가 블라디보스톡 합작 조선소 설립 합의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www.dsme.co.kr)은 지난 3일 모스크바에 위치한 러시아 정부 청사(White House)에서 국영 조선 총괄 그룹인 USC(United Shipbuilding Corporation)와 블라디보스톡 인근 쯔베즈다(Zvezda) 지역에 건설할 합작조선소 설립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쯔베즈다 조선소 현대화 사업에 합의한 바 있는 양사는 이번 계약식을 시작으로 6월 중 가칭 쯔베즈다-대우조선해양(Zvezda-DSME, 가칭)이라는 합작법인의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

신설될 조선소는 2012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전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현재 쯔베즈다 조선소는 60만㎡의 부지 위에 군함을 건조·수리하는 군사 조선소 역할만 수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추가로 100만㎡의 부지에 드라이독, 골리앗 크레인 등의 최신 생산 설비를 확충해 상선 및 해양 플랜트를 건조할 수 있는 최신식 조선소를 신설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러시아 극동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수주 선박들을 지속적으로 옥포조선소 건조 및 공동건조 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안정된 건조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러시아는 자국 내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선박 및 석유가스 생산 설비들을 러시아 내 조선소에게만 발주할 예정이다. 또 이에 따른 관련한 조선사업 지원 법령이 조만간 발표 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계약은 자국 건조주의를 적극적인 현지화(Localization) 전략을 통해 극복한 경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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