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첫 원정 16강을 향해 만반의 준비를 끝낸 태극전사들. 그 긴장되고 재미있는 드라마가 예고되고 있는 현장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관심은 옮겨가고 있다.
한국축구 이번엔 다르다
월드컵 B조에 속한 한국은 유로 2004 챔피언 그리스와 12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첫 경기를 치른다. 사실상 16강 진출의 운명을 걸고 있는 경기. 무조건 그리스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 승점 3점을 챙겨야 16강의 꿈을 꿀 수 있다. 게카스 등 공격수들의 공격을 강한 압박으로 차단하고, 장신 수비수들을 한박자 빠른 패스와 세트피스로 무너뜨려야 승산이 있다.
그리고 17일 오후 8시 30분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와 두 번재 경기를 갖는다. 아르헨티나는 매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전통의 강호. 메시·이과인 등 특급 골잡이들이 즐비해 한국으로서는 강력한 수비 뒤 역습을 통한 득점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나이지리아는 23일 오전 3시 30분에 열린다. 유연함과 테크닉을 바탕으로 하는 아프리카 강호지만 감독 교체 후 선수단 정비에 시간이 촉박한데다 예전만큼의 전력이 아니라는 평가라서 1·2차전 결과에 따라 한국으로서는 다양한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경기다.
16강 운명 책임질 베스트 11은
한국대표팀은 기본적으로 4-4-2 포메이션을 쓰고, 경우에 따라 4-2-3-1 포메이션으로 변용할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는 붙박이 수문장 이운재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정성룡의 깜짝 출장도 가능하다.
곽태휘가 빠진 중앙수비는 이정수와 조용형이 유력하다. 좌우 윙백은 배테랑 이영표가 한 자리를 예약한 가운데 오범석과 차두리의 경합이 치열하다.
미드필드는 중원의 사령관 박지성을 필두로 '쌍용' 이청용·기성용이 유력하다. 나머지 한 자리는 전술과 포메이션에 따라 김재성·김남일·김정우가 번갈아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진은 박주영이 확실한 가운데 안정환·이동국이 박주영의 파트너로 정해질 전망이다. '샛별' 이승렬은 조커가 유력하다.
안보면 후회한다 조별리그 빅매치는
11일 오후 11시 A조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을 빠트릴 수 없다. 남아공과 멕시코 모두 16강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오전 3시 30분 C조 잉글랜드-미국 전, 14일 오후 11시 E조 일본-카메룬 전도 빠트릴 수 없다. 24일 오전 3시 30분 D조 가나-독일 전과 26일 오전 3시 30분 칠레-스페인 전도 꼭 챙겨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