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90%, 방학 중 공사 마무리…2학기부터는 정상생활 가능

수월중학교의 더부살이가 올 여름방학 이후에는 끝이 날 예정이다.
지난 3월, 수월중학교가 건립을 마치지 못해 8학급 301명의 학생이 제산초등학교를 공동으로 사용했다. 이 때문에 제산초등학교 학부모들의 민원이 잇따랐다.
중학생과 초등학생이 한 학교를 쓰다보니 혹여 모를 안전사고 발생 등을 우려한 때문이다.
수월중학교 교사들 역시 "초등학생들과의 마찰 문제는 우리도 걱정을 했었다. 그러나 다행히 지금까지 특별히 그런 일은 없었다"며 "교실은 부족하지 않았다. 입구가 세 곳인데 그 중 한 곳을 수월중이 이용했고 교무실, 행정실, 보건실 등 5개의 특별실을 우리가 사용하는 식이었다”고 말했다.
수월중 원 모군(중1)은 "초등학생들이 점심을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점심을 먹으러 가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수월중 한 교사 역시 "우리 애들 참 불쌍해 보일 때가 있었어요. 점심시간에 초등학생들이 풍물 연습을 하거나 운동장에서 놀고 있으면 같이 운동장 쓰기가 그러니까 돌계단에 다들 쪼르륵 앉아 있다가, 얘들 들어가고 나면 한 10여분 뛰어놀고 들어오고 그러니까…"라고 말했다
거제교육청은 현재까지 수월중의 공정이 약 90% 끝난 상태며 외부 환경에 문제만 없으면 9월 1일 2학기 개학 전까지는 차질 없이 공사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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