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한나라 강세 속 진보·무소속 선전
시의원, 한나라 강세 속 진보·무소속 선전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0.0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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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여성의원, 한나라당 신금자·민주노동당 김은동씨 선출

▲ 6·2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난 후 거제시 실내체육관에서 개표요원들이 개표 작업에 한창이다. 최초로 1인 8표제로 진행된 이번 지방선거 개표는 3일 새벽 6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시의원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들이 전체적으로 우세를 보인 가운데 진보신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모두 13명을 뽑은 시의원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8명이 당선돼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진보신당이 3명의 당선자를 냈고, 무소속 후보가 2명이 당선됐다. 민주노동당은 한 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했다. 또 현직 시의원 가운데 4명만이 수성에 성공했고, 여성 후보는 한명도 당선되지 못했다.

비례대표 시의원은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1석씩 나눠 가졌다. 이번 시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총 15석 가운데 절반이 넘는 9석을 확보했다.

시의원 '가'선거구(고현·장평·수양·상문동)에서는 옥영문 무소속 후보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시의원 선거에 3번째로 도전한 옥 당선자는 총 유효투표수 3만8,268표 가운데 5,555표(14.51%)를 획득해 시의회에 입성했다. 옥 당선자는 고현과 수양동에서 득표수 1위를 기록했고, 상문동 2위, 장평동 4위를 기록해 개표 초반부터 1위로 치고 나갔다.

반대식 한나라당 후보는 4,812표(12.57%), 유영수 진보신당 후보는 4,580표(11.98%)를 획득해 당선됐다. 반 당선자는 장평동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고현동 3위, 수양·상문동에서 6위를 기록했다. 유 당선자는 득표수에서 1위를 차지한 지역은 한 곳도 없었지만 장평·수양동에서 득표수 2위, 상문동 4위, 고현동에서 5위에 오르는 등 비교적 고른 득표율을 보였다.

마지막 시의원 자리는 3,859표(10.08%)를 득표한 이형철 한나라당 후보에게 돌아갔다. 이 당선자는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이길종 민주노동당 후보(3,845표·10.04%)를 14표차로 가까스로 눌렀다. 이 당선자는 고현동에서 득표수 2위, 장평동 6위, 수양동 7위, 상문동에서 8위를 기록했다.

득표수 6위는 의외의 선전을 벌인 김성갑 국민참여당 후보(3,747표·9.79%)가, 7위는 가선거구 유일의 여성 후보자였던 김정자 한나라당 후보(3640표·9.51%), 8위 최민호 무소속 후보(3,518표·9.19%), 9위 유수상 한나라당 후보(3,111표·8.12%), 10위는 오성주 무소속 후보(1,601표·4.18%)였다.

7명의 후보가 선거에 나선 시의원 '나'선거구(연초·하청·장목면)에서는 한나라당 후보 2명이 모두 당선됐다. 총 유효투표수 9,489표의 '나'선거구는 신임생 한나라당 후보가 1,710표(18.02%)를 획득해 1위를, 윤부원 한나라당 후보가 1,702표(17.93%)를 얻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신 당선자는 하청면에서 득표수 1위를, 연초·장목면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윤 당선자는 연초면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하청·장목면에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원기안 무소속 후보(1,467표·15.46%), 옥진표 무소속 후보(1,426표·15.02%), 옥기재 무소속 후보(1,339표·14.11%), 손봉운 무소속 후보(1,005표·10.59%), 김성안 무소속 후보(840표·8.85%) 순이었다.

2명의 시의원을 뽑는 시의원 '다'선거구(옥포1·2동)에서는 진보신당과 한나라당이 의석을 나눠가졌다. 가장 많은 득표를 한 이행규 진보신당 후보는 총 유효투표수 1만4,368표 가운데 6,161표(42.88%)를 얻어 여유있게 4선에 성공했다.

전기풍 한나라당 후보는 3,253표(22.64%) 획득해 박명옥 진보신당 후보(2,997표·20.85%)와 권동규 민주노동당 후보(1,957표·13.62%)를 누르고 당선됐다. 여성 비례대표 출신으로 재선을 노리던 박 후보는 아깝게 석패했다.

이 당선자는 옥포1·2동에서 득표수 1위를 차지했고 전 당선자는 옥포2동에서 2위, 옥포1동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시의원 '라'선거구(일운·동부·남부·거제·둔덕·사등면)에서는 한나라당 2명, 무소속 1명의 후보가 당선됐다. 총 유효투표수 1만5,947표 중 박장섭 무소속 후보와 황종명 한나라당 후보가 나란히 4,114표(25.79%)를 얻어 시의회에 입성했다. 강연기 한나라당 후보는 3,117표(19.54%)를 획득해 재선에 성공했다.

박 당선자는 거제면에서 득표수 1위, 일운·동부면 2위, 남부·둔덕면 3위, 사등면에서 4위를 기록했고 황 당선자는 동부·남부·둔덕면에서 득표수 1위, 거제면 2위, 일운·사등면에서 3위에 오르는 등 고른 득표를 보였다.

강 당선자는 타 지역에서의 열세를 일운면에서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강 당선자는 일운면에서 득표수 1위, 남부면 2위, 동부면 3위, 거제·둔덕·사등면에서 5위를 기록했다. 박호영 한나라당 후보는 2,468표(15.47%)를, 박철수 친박연합 후보는 2,134표(13.38%)를 얻었다. 

시의원 '마'선거구(장승포·마전·능포·아주동)에서는 현직 시의원들이 모두 수성에 성공했다. 한기수 진보신당 후보는 총 유효투표수 1만3,601표 가운데 4672표(34.35%)를 얻었고, 김두환 한나라당 후보는 2,686표(19.74%)를 획득했다.

한 당선자는 아주·능포·마전동에서 득표수 1위를, 장승포동에서 2위를 기록해 무난하게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장승포동에서 득표수 1위, 능포동 3위, 마전동 4위, 아주동 5위를 기록해 2,617표(19.24%)를 득표한 김경진 민주노동당 후보를 69표차로 힘겹게 따돌렸다.

윤동원 한나라당 후보는 2,574표(18.92%)를 얻었고, 김인호 무소속 후보는 1,052표(7.74%)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비례대표 시의원은 한나라당 신금자, 민주노동당 김은동씨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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