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도 해상농원 거제뱃길도 열어야
장사도 해상농원 거제뱃길도 열어야
  • 변광용 기자
  • 승인 2010.06.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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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유람선업계 반발 커 쉽지 않은 일” 장사도(주)측 “거제서도 들어올 수 있어야”

▲외도에 버금가는 해상농원을 목표로 개장을 앞두고 있는 장사도 전경.

외도에 버금가는 해상농원을 목표로 개장을 앞두고 있는 장사도의 ‘거제 뱃길’ 허용여부가논란이 되고 있다.

행정구역은 통영시 소속이고 통영시비까지 투입된 만큼 장사도행 뱃길은 통영시의 전속이어야한다는게 통영시측의 주장이다.

이에 반해 장사도주식회사측은 사업자 입장에서 뱃길의 통영시 전속은 곤란하다는 입장인 것.이에따라 장사도(주)는 지난 7일 이같은 입장과 거제뱃길 허용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통영시에 접수시켰다.

장사도주식회사 김봉열 대표이사는 “행정구역이 통영시 소속으로 돼있고 통영시로부터 30여억원의 국ㆍ 도비, 시비 지원을 받았지만 자부담도 210억여원 투입됐다. 따라서 장사도행 뱃길을 통영시가 독점하겠다는 것은 무리한 요구고 거제에서도 뱃길을 열 수 있도록 통영시측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사도는 통영시 보다 거제시가 훨씬 가깝다. 통영시에서의 뱃길은 1시간 가까이 소요되지만 거제시 남부면 저구항이나 대포항에서 출발하면 10-15분 정도의 거리에 불과하다. 관광객의 편의, 사업비를 투자한 장사도(주)측의 이윤창출 측면에서도 이같이 편리하고 빠른 뱃길을 봉쇄하겠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거제 서남부와 통영 한산도 일대 지도. 장사도는 행정구역상 통영시에 속해 있지만 통영에서의 뱃길은 1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반면 거제 남부면 저구항이나 대포항에서 출발하면 10∼1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통영시 관광과 관계자는 “장사도 주식회사가 거제 뱃길도 허용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유람선 업계 등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 등과 거제뱃길 허용여부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장사도 주식회사는 지난 8일 거제시 대포항에서 수도와 전기를 장사도로 인입하기 위한 목적의 해저 관로매설을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 신청을 해양항만과에 접수했다. 통영시에서 수도와 전기를 인입하기위해서는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이다.

해양항만과 김종천과장은 “공유수면 점사용 신청이 들어온 만큼 검토 후 인가할 계획이다”며 “수도와 전기를 거제에서 지원하는 등의 협조가 있는 만큼 서로 상생하는 협의점이 찾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사도 해상농원은 장사도 주식회사(대표이사 김봉열)가 사업비 250여억원을 들여 지난 2003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했다. 장사도는 전체가 난대림 군락과 야생화, 동백나무, 후박나무 등으로 뒤덮여 있어 사시사철 푸른 숲을 볼 수 있는 섬으로 알려져 있다. 장사도주식회사는 이 장사도를 자연미를 최대한 살린 ‘자생 꽃섬’으로 조성, 외도 보타니아에 견줄만한 관광지로 키운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8월 초 쯤 개장 예정.  

일운면 김모씨(47)는 “통영시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편리한 뱃길을 행정구역상의 이유로 봉쇄하려는 것은 맞지 않다.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뱃길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고 말했다.

관광업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거제시 관광과의 소극적 자세도 문제가 있다. 거제시의 바람을 통영시에 전달하는 등 상생의 원칙에서 원만한 협의 도출 등에 관심을 가져야함에도 우리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는 입장만을 되풀이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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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stks 2010-06-17 12:15:10
거제도유람선사는 외도에 통영유람선이 못오도록 외도보타니아주인과 결탁하여 공증을했다
그럼 통영유람선사도 반대하는것은 당연지사다 남이하면 스캔들 내가하면 로맨스냐 우선 외도부터 풀어줘라 멍청한 거제 유람선사들아... 서로 상생하는 차원에서 윈윈해라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