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엑스포 유치 때가 왔다
조선해양엑스포 유치 때가 왔다
  • 거제신문
  • 승인 201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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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란 때가 있다.  때가 맞지 않을 경우 애를 먹기도 하고 일이 시작조차 되기 어렵다.

'조선해양세계엑스포유치' 준비의 때가 다가왔다는 말이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했다. 권민호 시장 당선자가 통영, 고성 등과 함께 이를 적극 추진하겠단다. 중앙정부의 지원체계가 구축돼야 하는 만큼 중앙정부의 지원을 끌어내는데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도 역시 엑스포 유치를 공약했다. 취임 후 공약을 점검할테고 엑스포 유치의 실현가능성 및 추진준비 체계를 고민할 것이다. 거제시장 당선자와 도지사 당선자가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중앙정부와 지원체계 구축도 준비될 것이다.

그래서 때가 왔다는 것이다. 1-2년에 결정이 날 사안이 아님은 분명하다. 10년이 넘게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시작이 언제 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현재 세계 조선·선박 박람회는 유럽의 도시 등에서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중국 상하이도 박람회를 열고 있다. 지난해 6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르쉬핑'이 열렸다. 52개국에서 1100개 조선 관련 기업들이 부스를 설치했다.

지난 7일에는 그리스에서 '그리스 포시도니아 2010'이란 이름의 선박박람회가 또한 열렸다.  이 박람회는 1969년 처음 열렸다. 2008년에 참가한 기업체 수가 80개국 1720개였다.

우리나라의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 조선 등이 물론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수주 협상, 신기술 전시, 정보 교류, 관광, 조선해양 마케팅 등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조선, 해양 관련한 세계적 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

거제에서 이 세계적 엑스포를 유치한다고 가정해보자. 통신, 도로, 철도, 컨벤션센터, 관광인프라 등의 기반들이 국제적 수준으로 빠르게 구축될 것이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과 조선, 해양 설비 건조능력의 우수성을 안방에서 홍보하게 되고 이에 따라 수주협상, 계약 등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또한 거제를 찾을 것이다.

이로 인한 부가가치가 당연히 지역에 뿌려지고 구조화하지 않겠는가? 세계적 조선도시, 국제적 관광도시, 여기에다 국제 전시, 회의 도시 거제로까지 부상할 것이다.

수십만, 수백만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지혜와 용기와 전략을 지도자는 가져야한다는 주장도 있다. 권 당선자나 김 당선자 모두 임기를 걸만하지 않을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안될 수 도 있다. 그러나 거제시, 경남도, 정부가 함께 한다면 안될 일도 아니라는게 우리의 판단이다. 세계조선 강국 대한민국, 세계적 조선도시 거제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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