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에 여야 유력 정치인들이 총집결한다.
오는 18일 열리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기록전시관 개관식이 바로 그것. 이날 ‘김영삼 대통령 기록전시관’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거제로 모인다.
국회에서는 박희태 국회의장을 필두로 정의화・홍재형 국회부의장이 참석하며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 안경률 전 사무총장, 홍사덕・정병국・이성헌 의원 등이 참석한다.
이 외에도 안상수 전 원내대표, 이병석・나경원・진수희 의원 등 한나라당 중진의원들을 비롯해 주요 당직자들도 거제행을 함께 한다.
동교동계 인사를 대표해서는 민주당 한광옥 상임고문과 남궁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참석한다.
한편 18일 방문에 앞서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부산을 방문했으며, 17일 오후 두시 반께 거제에 도착해 장목면 대계마을의 선영, 김영삼 대통령 기록전시관을 둘러봤다.
YS의 정치적 삶과 민주주의의 성장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건립된 기록전시관은 정부 예산이 투입된 전직 대통령 기념관으로는 ‘김대중 도서관’에 이어 두 번째이며, 전직 대통령의 고향에 설립된 기념관으로는 첫 번째다.
전시관 1층에는 대통령 취임식 당시 선서하던 모습이 밀랍인형으로 설치돼 있으며, 어린 시절의 모습과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모습, 민주화 운동을 펼치던 모습들이 담긴 사진과 영상 자료도 전시돼 있다.
2층에는 대통령의 재임 시절 주요 치적으로 꼽히는 금융실명제 시행 기자회견 모습 등을 담은 모형이 설치됐고, 전시실 한쪽에는 관련 문헌자료, 대통령 집무실, 세계 각국 정상들의 밀랍인형 등이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