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의 ‘고전(古典)’을 거제에서 즐긴다.
러시아 벨라루스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공연이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볼쇼이, 키로프 발레단과 함께 옛 소련의 3대 발레단 가운데 하나인 벨라루스 국립발레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20여명의 스타급 무용수와 1백여명의 단원들이 내한 공연을 펼친다.
지난 1933년 창단된 벨라루스 발레단은 아름답고 유연하며 생기 넘치는 동작으로 고전발레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발레아카데미를 통해 탄탄하고 체계적인 재원을 육성하고 있는 벨라루스 발레단은 독특한 카리스마를 지닌 세계최고의 연출가 ‘발렌틴 옐리자리 예프’의 드라마틱한 연출력을 통해 최근 20여년간 객석점유율 100%라는 기적과 같은 기록을 이어 가고 있다.
21세기 최고의 무용 연출가 가운데 한 사람인 ‘발렌틴 옐리자리 예프’는 약관 26세의 젊은 나이에 벨라루스 국립 대극장의 무용 총 연출가로 등극하면서 뛰어난 재능을 한껏 발휘하기 시작했다.

특히 동화의 팬터지와 발레의 우아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발렌틴 옐리자르 예프’의 안무는 이제까지의 러시아 발레와는 다른 참신한 매력과 역동적인 예술성을 표출한다.
이와 함께 예술성과 테크닉, 연기력 등 발레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실력 있는 벨라루스 무용수들은 풍부한 볼거리와 감동을 전해준다.
‘호두까기인형’은 독일의 낭만파 작가 호프만이 지은 동화를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의 수석안무가였던 ‘마리우스 프티파’가 각색한 것에 ‘차이코프스키’가 곡을 붙여 만든 클래식 발레의 최고 걸작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호두까기인형’을 선물로 받은 소녀 ‘마샤’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인형’과 과자의 나라를 여행하면서 겪게되는 모험과 사랑이 기본 줄거리.
총 2막으로 구성된 ‘호두까기인형’은 1막에서 주인공 ‘마샤’와 인형들이 생쥐부대와 치르는 전투를 박진감 넘치게 그려낸다.
2막에서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된 페르시아 러시아 스페인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인형들이 펼쳐내는 아름다운 행복의 춤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재미와 작품성,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동화적 내용, 풍부한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제공하는 ‘호두까기인형’은 아름다운 발레리나의 무용이 흥겨우면서도 환상적인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 어우러져 모든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이번 공연 입장료는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