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고교처럼 지역 명문고 육성…국공립 보육시설 동마다 설치
친환경 농산물 재배단지·청소년 문화 공간 '차 없는 거리' 조성

- 먼저 당선을 축하한다. 거제시민들에 짧게 나마 당선소감과 앞으로의 자세·포부를 밝혀달라.
△ 일단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먼저 하겠다. 항상 소외 받는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그들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애들과 엄마들이 보다 행복해 질 수 있는 거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행규·한기수 의원이 여태껏 잘 해왔고 앞으로도 더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 온 선배들의 뒤를 따라 열심히 배우면서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중공업 현장에서 일하는 만큼 하면 결과는 당연히 따라올 것이다.
- 거제지역은 교통·주차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거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 돈을 들여 도로를 확대하기에는 예산이나 시간이 걸림돌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예산 확보를 통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는 해야 한다.
현재 거제시내 도로는 혼란스럽다. 특히 고현∼중곡 구간은 인도와 자전거도로가 뒤섞여 있다. 당장이라도 재정비하는 것과 동시에 자전거도로를 더 확대해야 정체는 물론 출·퇴근 시간 혼잡을 막을 수 있다.
신호 하나를 없애는 것도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장평 아내아파트 입구의 좌회전을 없애고 굴다리 밑으로 차가 다니게 한다던가, 중곡로터리 보건소 위에서 좌회전을 없애는 방법도 교통 흐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순환버스를 시간대별로 파악한 후 재정비해 버스가 골고루 불편없이 다닐 수 있도록 해야 자가차량 운행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주차문제는 근본적으로 어렵다. 주차장 땅값도 비싸기 때문에 무리수가 많다. 다방면으로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 지금 현재 삼성중공업에 근무하고 있다. 거제는 조선산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공약 중에 조선 관련한 것이 다수 있던데.
△ 거제 지역경제는 조선소와 밀접하다. 조선경기가 거제 경제를 어떻게 보면 좌지우지 한다고 볼 수 있다. 거제시 차원의 조성·해양관련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그리고 거제시 노사안정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와 업체, 그리고 삼성중공업 본사가 조금씩 나누어 부담을 한다면 크게 어렵지 않은 부분이다.
현재 현장 노동자들의 경우 산재나 의료보험이 안되는 부분이 있어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의 생활 안정에 도움을 줘야 한다. 이름을 밝히기는 곤란하지만 몇몇 병원과 협의를 해본 결과 일반인보다 저렴하게 의료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특히 외지에서 들어온 노동자들이 많다. 장기적으로 거제에 정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기금 마련을 통한 지원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의료·복지·교육 등 전반적인 지원은 물론 숙소 건립을 통해 정착을 도와야 한다. 시의 의지만 있다면 가능하다고 본다.
- 교통·주차 만큼 관심가는 부분이 교육이다.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가.
△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과 준비물 없는 학교 운영, 그리고 교복 공동구매 행정지원은 진보신당 공통 공약이다. 그렇기 때문에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이와 함께 지역 명문고를 육성해야 한다. 거창고등학교의 경우 군과 교육청의 의지로 전국 명문고로 육성했다. 시간도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아울러 농민들이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게끔 지원해야 한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고 친환경 농산물 재배를 꺼려한다.
그렇기 때문에 친환경 농산물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집하장과 같이 운영한다면 좋은 농산물을 먹을 수 있는 우리 아이와 농산물 공급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농민이 공생할 수 있다.
또 맞벌이 부부에게 육아문제는 큰 걸림돌이다. 때문에 국공립 보육시설을 동마다 설치해야 한다. 시설을 짓는게 아니라 있는 공간을 할애 받아 운영하자는 것이다.

- 마지막으로 문화와 복지 관련한 정책이 있으면 말해달라. 그리고 시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한 마디 부탁한다.
△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생각한 게 고현로 11길 일대를 '주말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자는 것이다. 큰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청소년에게는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공간, 오픈되어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과 동시에 차량들로 복잡하게 뒤엉켜 있는 현재 모습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이다.
또 아이와 노인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어린이 마을도서관과 함께 하는 노인복지회관 건립이 이를 위한 것이다. 노인들에게는 일자리 창출은 물론 동기 부여를 통해 정신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아이들에게는 자연스런 인성교육도 이뤄지게 된다. 이 역시 돈을 안쓰면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현안은 교통문제다. 혼자만의 힘과 생각으로는 불가능한 큰 규모이기 때문에 시의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언제나 현장에서 가지던 초심을 잃지 않고 활동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항상생각하고 말로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발로뛰는 의정활동을 기대해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