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문제는 '양날의 검'…재래시장 활성화는 '숙원'
23년 봉사활동 경험 살려 '인간 존중 사회' 건설에 '온 힘'
유치원 교사 급여 개선 시급…관광 위주 상권 형성 '필요'

- 당선을 축하한다. 4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해야할 일이 많을 것이다. 당선소감과 앞으로의 자세·포부를 말해달라.
△ 감사하게 생각한다. 기초의원은 생활정치를 해야 한다. 서민과 불우 이웃을 위한 자원봉사를 한 지도 23년이나 됐다. 서민과 불우 이웃이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체를 구성해 약자 없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조금만 신경 쓰고,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같이 어울려 살 수 있다. 남을 많이 배려하는 그런 시의원이 되고 싶다.
- 거제는 교통과 주차 문제를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가.
△ 독봉산 터널을 뚫니 하는 것은 시장이나 국회의원 공약이다. 시의원은 말 그대로 생활과 밀접한 공약들을 내걸어야 한다. 거제는 전반적으로 교통과 관련한 기반시설이 부족하다. 게다가 시민들의 교통 의식 또한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차량 운행이나 주차 등 남을 배려하려는 마음 자세부터 일단 바로잡아야 한다.
다들 우려하듯이 거가대교 개통 이후 교통대란은 불 보듯 뻔하다. 출·퇴근 시간대에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활용할 수 있는 오토바이·자전거 전용도로가 필요하다. 삼성∼중곡동 구간은 턱이 너무 많은 등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이 못된다. 장평 해안가를 중심으로 조성되고 있는 도로를 적극 활용해야한다.
주차 공간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작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복층 형식의 주차장을 만들어 주차 사업자에게 면세 등의 혜택을 부여해 조금이나마 이 부분을 해소해야 한다.

- 전국의 거의 모든 지자체가 교육 관련한 정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 관련한 현안에 대해 견해를 밝혀달라.
△ 중학교와 인문고 설립이 필요하다. 장평동 토지개발공사 학교 부지를 활용하면 학교를 신설할 수 있다. 선거운동 기간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았는데 가장 시급한 게 중학교 신설이라고 하더라.
이와 함께 여성 근로자가 마음 편히 일을 할 수 있게 출산 장려금 지원 확대는 물론 보육원 교육비 지원도 늘려야 한다. 특히 유치원 교사의 경우 월 급여가 100만원도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시립·공립의 경우 조금 낫기는 하지만 사설 유치원의 경우 심각하다. 정책적인 지원이 따라야 한다.
아울러 방과 후 학교도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실력있는 교사를 방과 후 학교에 배치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 공약중에 재래시장 환경 개선을 통한 활성화 방안이 있다. 대형 유통업체와 마트에 밀려 재래시장 상권이 많이 약화됐다. 상인들의 수익을 보장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부분인데.
△ 재래시장은 상인들의 삶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중요한 사항이다. 현재 고현시장의 문제는 주차시설의 부족과 노점상 문제로 압축할 수 있다.
상가 번영회와의 협의를 통해 주차시설을 확보해야 한다. 몇몇 주차장과 주차 전용 계약을 통해 주차장 확보는 물론, 이른바 '지게꾼'을 운영해 다소 먼 거리에 주차를 하는 시민들에게 배달 서비스를 통한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
노점상 문제는 '양날의 검'이다. 노점상들이 많이 생기면서 재래시장 안의 상인들이 피해를 많이 본다. 무조건 내치는 것이 아니라 노점상들의 생계도 고려해야 한다. 고현천 일대를 정비해 노점상들이 노점을 운영할 수 있게 하는 것도 한 방편이다. 주차시설 확보도 가능하다.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두 가지 측면 모두 충분히 생각보다 쉽게 해결이 가능하다.

- 시민들과 서민들을 위한 정책 중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노인 복지다. 교통·교육 못지 않은 중대 사안이다.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정부의 각종 정책이 뒤따라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견해는 어떻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허심탄회하게 해달라.
△ 현재도 사회복지법인(소나무)을 운영 중이다. 봉사라는 개념은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이다. 기초생활수급자는 현재 무료지만 차상위계층이라는 어려운 사람들도 15% 자부담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지원 폭을 넓혀야 한다. 궁극적으로 인간 존중의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도 28년간 지속해 온 경영 마인드를 의정활동에 접목시키려고 한다. 공무원들도 지금껏 잘 해오고 있지만 더욱 주인의식을 갖고 편의주의를 버려야 한다. 더 살기 좋은 사회, 신뢰가 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업체도 주민들의 덕과 고마움의 결과물이다. 덕을 입은 것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당연하다. 사심 없이 좀 더 큰 봉사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시의원의 역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