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도서관 주민들에 개방, 도서 3,000여 권 열람·대출 가능

거제 동부중학교(교장 강정일)는 지난 24일부터 도서관을 주민들에게 개방, 지역 정보문화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닷가 어촌마을인 동부면 산양리는 도시와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일상에 바쁜 주민들이 책 구경하기도 힘들어 학교 졸업 후 사실상 책 읽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에 동부중은 3,000여권의 각종 교양 도서를 주민들에게 열람과 함께 대출가지 해주도록 해 학교 교육에 지역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는 소통의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학부모 10여 명이 도서관 관리 자원봉사를 자청하고 나서면서 도서관이 깨끗해지고 정숙한 면학분위기가 조성되는 등 학교 분위기도 덩달아 바뀌었다.
강정일 교장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식 정보화시대에 부응하는 각종 자료와 교양서적을 학부모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좋은 학교를 만들어 지역문화의 산실이 될 계획이다”고 밝혔다.
동부중은 앞으로 새 책을 구입할 때 학생들과 주민들이 선호하는 신간도서를 들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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