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ㆍ6대 김한겸 거제시장 이임사
제5ㆍ6대 김한겸 거제시장 이임사
  • 거제신문
  • 승인 201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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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동료 공무원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동안 정든 직원 여러분 앞에서 시장직을 마무리하는 인사를 드리게 되니 뭐라고 말씀드려야 좋을지 목이 메입니다.

2003년 4월 28일부로 제5대 민선시장으로 취임하면서, 거제시장으로 재임하는 7년 2개월여 기간동안 크고작은 사업 등을 챙기면서 고뇌를 거듭한 날도 수없이 많았습니다만, 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거제시에 여러가지 변화와 발전을 가져오게 된 것이 저에게는 큰 긍지와 보람이 되고 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지난 제5대와 제6대 거제시장으로서 겪어온 모든 일들이 새삼 새롭게 느껴지고, 주마등 같이 스쳐지나 갑니다.

우리 시민들의 다양한 행정수요를 충족하고 시민복리 증진을 위한 주민이용시설의 확충과 시민우선 행정을 펼치기 위하여 무엇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특히, 저의 주요공약사업 이었던 거제 영어마을 개원과, 종합사회복지관 준공, 공설 추모의 집 건립과 거제스포츠파크 조성, 가조연륙교 개통 등 우리 시민의 삶과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서 기울인 노력들이 큰 결실을 이룬 것을 볼 때 무척 기쁘게 다가옵니다.

또한, 거제해양 관광특구 조성과 거가대교 관광지 조성사업 등에 대명콘도와 한화 등 대기업과 대규모 민자유치 MOU체결의 성과를 거둔 것은 우리 거제시의 잠재적인 역량과 자연경관의 메리트 등이 대외에 크게 부각되는 성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시의 조선산업 역량을 이끌고 크게 키우기 위한 조선기자재 업체 유치와 조선해양문화관 개관 등은 세계 제일의 조선도시 메카인 거제시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높이며, 앞으로 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한 큰 주춧돌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특히 무엇보다 국도대체 우회도로 조기완공과 고현항 재개발사업, 거가대교 건설사업 등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서 중앙과 도로 뛰어 다니면서 국비지원을 위해 설득하고, 현장을 뛰면서 혹은 밤을 지새며 정말 열심히 일해온 것에 대해 큰 자긍심과 긍지를 느낍니다.

그간 직원 여러분과 같이 시정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면서, 전국 유수한 지방자치단체를 제치고 한국지방자치 경쟁력평가 1위, 행안부의 재정조기집행 최종평가 최우수기관, 국토해양부의 좋은건설 발주자상, 참 살기좋은 마을가꾸기 평가 대상과 지방세정평가 12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등의 결실은 오래도록 제 가슴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의 행정역량에도 불구하고 제가 시장으로서의 소임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도와주시고 함께 고생해 준 동료직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숙여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업무추진 과정에서 일부 꾸지람도 있었고, 인사와 관련해서 직원여러분이 원하는 만큼 해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만, 이 모두가 거제시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긴 사심 없는 일이라 생각하시고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혹 마음의 상처가 있다면 이시간부로 다 잊으시고 밖에서 만나면 제가 소주한잔 사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동료직원 여러분!

이제 2010년 7월 1일 내일부로 훌륭한 식견과 높은 경륜을 가진 권민호 시장 당선자께서 거제시를 이끌게 되어, 떠나는 저의 마음속 부담을 한층 덜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새로 취임하시는 권민호 시장 당선자와 함께 거제시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라며,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 거제, 모두가 찾고 싶어하는 해양관광 휴양도시 거제로 웅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저 또한 힘써 도와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거제시에 대한 저의 사랑과 신뢰는 변치 않을 것이며, 거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과 동료직원 여러분과의 오랜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치에 입문한 이후로 누구보다도 마음 졸이며 밤을 지새우고,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기까지 남모르게 고생을 많이한 집사람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지방선거 초기 제4대 도의원 때부터 저에게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저의 정치적 동지이자 지지자 분들께서 오늘 많이 참석해 주셨는데 정말 눈물나도록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의 이임식이 끝이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면서 희로애락을 같이하고, 일상생활 현장이나 지역사회 전반에 결쳐서 뜻을 같이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여러분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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