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적이 의장직 수행에 걸림돌 된다면 포기”
“당적이 의장직 수행에 걸림돌 된다면 포기”
  • 박근철 기자
  • 승인 2010.06.3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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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규 의원 “의장 당선을 위해 탈당한다는 것과는 엄연히 달라”

이행규 의원(진보신당)이 최근 거제시의회 의장 출마와 관련해 나돌고 있는 ‘탈당 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의원은 30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의장 당선 때문에 탈당한다는 것과 의장직 수행에 진보신당이라는 당적이 걸림돌이 되는 것과는 엄연히 다르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당선이 되는 조건이라는 전제하에 “의장으로 당선이 되면 당적을 포기해서라도 시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게 현재 입장이다”며 “개인적으로는 찍어주고 싶은데 당 때문에 못 찍어주겠다고 하는 의원들이 있다. 의장감이 안돼서 당선이 안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당적이 걸림돌이 돼 의장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맞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당적을 포기할 수 있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방의회는 중앙의 당 정치와는 다르다. 이렇게 당파 싸움이나 세 싸움으로 가서는 지방자치라는 의미가 사라질뿐더러 의회 존재 가치도 위협받는다”며 “의장은 의원들간의 합의로 결정되는 만큼 의원들이 초당적인 자세로 소신껏 자신의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거수기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윤영 의원과 권민호 시장 당선자와의 접촉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의원은 “의회는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의원들이 알아서 하는 것이며, 여태껏 시장이나 국회의원이 개입해서 좋은 사례는 없었다”며 “의장 선거와 관련해 개입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 위해 만났을 뿐이다”고 말했다.

또 8명의 한나라당 시의원 당선자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이 의원은 “신금자 비례대표 시의원을 제외한 8명의 한나라당 시의원 당선자들을 만났다”며 “입장을 전하고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만났을 뿐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호의적인 의원들도 있었지만 그 결과는 섣불리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의장 선거에 나선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 의회가 견제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 이른바 지금까지는 기본도 제대로 못했다고 보면 된다”며 “의회다운 역할을 할 수 있게 제대로 하고 싶고,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 의장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소신을 밝혔다.

제6대 거제시 의회 의장 출마를 선언하며…

의장직 수행에 있어 당적 걸림돌 된다면 당적 포기 할 수 있어

사람을 평가하는 데는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19살부터 시작한 4H 활동에서부터 저의 정치적 행보는 오로지 거제를 사랑함으로 거제의 미래와 발전을 도모하는데 있고, 더불어 민주주의발전에(시민이 주인 역할 할 수 있도록)기여하고픈 것 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시인으로서 그랬고, 노동운동가로서 그랬고, 환경운동가로서 그랬고, 시민운동가로서 그랬으며 사회적 강자보다는 약자 편에서, 불의와 부정보다는 진실과 정의 편에서, 민중당에서 출발하여 진보신당에 이르기까지, 제1대 장승포시 의회 의원 출마에서 제6대 거제시의회 의원 당선까지 “거제를 사랑하고”, “시민을 사랑하여” 그들 편이된 것이 저의 전부이며,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으며 누구에게도 당당한 소신과 합리적대안과 미래를 지향하는 정책적 사고를 가진 것이 지금까지 저였으며 앞으로도 저 이행규 입니다.

의장으로 당선이 된 이후 의장직 수행을 위해 객관성과 합리성과 의회의 결속을 위해서 당적이 걸림돌이 된다면 시정과 의정발전을 위해 당적을 버릴 수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저의 이러한 결단은, 오로지 거제의 미래와 발전에 당적이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며, 의장당선을 위해 당적을 버릴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혀두는 바입니다.

지방의회와 의원의 권리와 의무는, 지방자치법에 근거하는 것이지 정당법이나 국회법에 근거할 수 없으며, 누구로부터 침해받거나 침해받으려 했어도 안 된다는 것이 저의 소신이자 지방자치의 기본이라는 것입니다.

유럽식이 아닌 기관 분리형 지방자치제도를 도입한(미국식)우리나라 지방의회는, 집행부(시장)로 부터 분리된 독립기관이며, 그 자치단체의 최고의 의결기관이 됨으로서 직위와 권위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지방의원은, 주민의 대표자로서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를 선출해준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치단체 모든 주민을 대표하는 것이며, 지방의회의 구성원으로서 권한과 의무가 부여된다고 명기하고 있어 지방의회와 지방의원은 시장이나 국회의원이나 그를 추천해준 당에 의해 권리나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의원개개인이 하나의 기관으로서 자신에게 권한과 책임이 있는 것이라서 말과 행동 하나 하나에 시민들의 냉혹한 심판이 따른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지방의회의 정당공천제는, 공천한 그 당이 추천(공천)자에 대하여 유권자에게 보증을 하는 제도라고 보아야 함에도 마치 보증권자(공천권자)에게 지방의회나 의원의 고유기능과 권리와 의무를 위임했거나 위임 받은 것처럼 행세하는 것은 지방자치의 기본은 물론이고 민주주의자체를 부정하는 불온한 의도가 도사리고 있다고 단정해야 할 것입니다.

6대 거제시의회는, 주민의 대표자로서 부여받은 권리와 의무에 관하여 기본부터 충실 하는 의회로 만들고 싶습니다. 거제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서라면 15명의 의원님들이 당적과 관계없이 머리를 맞대고  정책과 대안을 생산하여 일하는 의회로 거듭남으로서 시민들 속에 신뢰받고 정치 불신을 해소시켜 제7대 의원선거엔 출마자 모두가 당선되어 연속성을 가지는 의회로 만들고 싶은 저의 꿈을 동료의원님들과 지역 언론사는 물론이며 거제시민들과 함께 꾸는 꿈이 되었으면 합니다.

거제시 의회나 의원의 결정하나하나에는 역사 속에 길이길이 기록되고 후대에 까지 전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07.01

거제시의회 의원 이행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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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2010-07-05 16:29:36
이행규! 진정한 거제시의 위상을 우리나라 전역에 알린 위대한 시의원 아닌가? 대한민국의 일등 의회의원하면 당연히 이행규다 그는 많은 공부를 했다 쉴새없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조사하고 일등 의원이 아무나 되는것이 아니다 솔직히 말해 4선이 쉬운것이 아니다 의장이 된다면 진정으로 집행부를 견재 할수 있을것이다 우리시민은 그가 의장으로 선출되기를 진정으로 바랄 것이다 지금 한나라당에 거론되는 사람들 의장감 없다

사선의원 2010-07-02 20:39:18
그동안 초당적으로 의정활동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왜 내가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불륜인지 모를일이네요. 진보신당 간판으로 당선되었으면,,, 절대 당적 포기하면 안돼지요.. 당을 믿고 찍어준 사람들.... 보릿자루 만들지 마셈.ㅋㅋㅋㅋㅋㅋ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이 너무 추잡하네요. 당을 팔아먹고 남을게 뭔지....요???

독립기관답게 2010-07-01 19:52:54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의원이 알아서 할일......
]
4선의원이 의장이 되는 것은 의원 여러분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이요.

집행부와 구분되는 독립기관이라는 것을 뚜렷이 밝히는 선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