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명의 한나라당 시의원들은 지난 1일 모처에서 간담회를 갖고 각각 의장 출마선언을 한 김두환, 강연기, 황종명 세 명의 의원들에 대한 조율문제를 논의, 황종명 의원으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황종명 의원은 “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이자 집행부 감시기관이라는 대원칙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결과야 알 수 없겠지만 만약 의장으로 선출된다면 집행부가 잘하는 것은 더욱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감시, 감독 또한 철저히 해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거제시 의회상을 구현하는데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6대 시의회 의장 선거 황종명-이행규 2파전
이로써 오는 7일 있을 제 6대 거제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는 황종명-이행규 의원의 2파전으로 진행되게 됐다.
야권에서 4선인 진보신당 이행규 의원이 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지난 1일 오후 2시 윤영 국회의원이 주제한 긴급 간담회를 통해 황종명 의원으로 의장 후보를 최종 선정한 것.
한나라당은 재선 의원인 황종명·김두환·강연기 의원이 의장 출마를 선언했었고, 간담회 전까지 조율이 되지 않아 오는 4일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정하기로 한 바 있다.
현재 시의회 의석은 비례대표 시의원을 포함해 모두 15석으로, 한나라당이 9석, 진보신당 3석, 무소속 2석, 민주노동당 1석으로 구성돼있다. 과반 수인 8표 이상을 얻어야 의장으로 선출되며 과반 수 득표자가 없을시 재투표를 하고 역시 과반수 미달시 결선투표를 통해 다수 득표자가 의장으로 선출된다.
황종명 의원(54)은 재선으로 거제면 출신이다. 의장선거가 한나라당 대 비한나라당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황종명의원의 ‘의장 유력설’과 이행규의원의 ‘한나라당 벽 넘기’결과가 관심사로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