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직장이 생겼어요"
"우리도 직장이 생겼어요"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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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장애우 직장적응체험 봉사활동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은 장애우 직장체험행사가 지난달 26일 200여명의 장애우와 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디큐브거제백화점과 홈플러스 거제점에서 열렸다.

장애우들의 사회적응 능력향상에 도움을 주기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거제시·거제시자원봉사센터·거제신문이 주관하고, 거제돌고래연합회(회장 금대현)·전장운전사랑봉사단(단장 강기영)·거제돌고래봉사단(단장 정태호)이 주최했다

행사에 참여한 장애우들은 사람들이 붐비는 대형마트에서 혼자 시장을 보며 대중기피증을 해소했다. 10가지 사야할 목록이 적힌 종이와 장바구니를 든 장애우들은 장난감과 식료품 진열대에서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처음 시장보기행사 땐 1인당 3~4시간 걸리던 시간이 이젠 1시간 가량이면 충분할 정도였다.

또 스스로 점심을 사먹고 계산을 함으로서 독립심과 수적인지능력을 길렀다.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성취감으로 보람된 하루를 보낸 장애우들은 하루 온종일 자신들과 함께 해준 자원봉사자들에게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진한 포옹을 나눴다.

이날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삼성중공업 그린나래봉사단원들은 "생각과는 달리 장애우들이 말도 잘 듣고 적극적인 모습에 무척 놀랐다"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행사인 만큼 더 많은 친구들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금대현 회장은 "각 시설원장과 자원봉사자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따뜻한 마음이 행사를 계속 이어가는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체험행사를 통해 더 많은 장애우들이 직업을 가질 수 있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행사비 마련이나 장소협찬 등의 어려운 점이 있지만, 앞으로 좀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을 통해 경남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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