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시장에게 거는 기대
권민호 시장에게 거는 기대
  • 거제신문
  • 승인 201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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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거제 함께하면 이루어집니다'는 구호로 민선5기 권민호 시장체제가 출범했다. 이같은 시정 구호에는 시민들과 함께 일류거제를 만들어가겠다는 권시장의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신선한 감이 없지 않다.

권시장은 또한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고 권위주의에서 과감히 벗어나겠다고도 했다. 3-40년 관료조직에 물든 사람이 아니라는 점에서 낮은 자세로 시정에 임하고 시민들과 함께 거제발전을 그려가겠다는 탈권위주의 선언의 그의 일성에 일단은 기대를 걸어본다.

권 시장의 이같은 시정의지가 그 결실을 맺어 진정 함께하는 거제시 발전으로 나아가려면 권시장 스스로 몇 가지 전제를 실천해야 한다.

소통의 벽 허물어야

우선은 쉽지 않겠지만 소통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 이는 권시장이 강조하는 '화합하는 거제'의 첫 단추다.

선거기간 동안의 공을 들먹이며 '인의 장막'을 치려는 세력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울타리를 만들어 이권개입을 유도, 공유하고 공정한 인사를 저해할 것이다. 이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권시장의 철학까지 훼손시키면서 결국에는 '실패한 시장'으로까지 인도할 것이다.

공정한 인사룰 정착시켜야

둘째, 인사의 공정을 견지하고 실천하라는 것이다. 보복성 인사니, 살생부니, 누구는 측근이니까, 누구는 전임시장의 사람이었으니… 등등의 유혹에 권시장은 당당히 맞서야 한다.

자신의 철학과 이상 등을 같이하는 사람을 중용하고 승진시 우선적으로 배려하려는 것은 일정정도 용인되어질 수 있다. 그러나 그 도를 넘어서는 곤란하다.

인사가 파행으로 나아가면서 잡음들이 양산되고, 조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신 주류' 등 또다른 패거리 문화가 조직내에 발호하고….

그 결과는? 행정의 생산성 저하에 따른 지역발전 지체요, 시민불만 고조요, 권시장 체제 위협 아니겠는가? 남들이 쉽게 할 수 없는 것을 해내는 게 지도자의 역량이다. 일 중심의 불편부당한 인사 원칙과 관행을 조기에 정착시켜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권 시장이었으면 한다.

권 시장은 말했다 "보복성 인사 등 인사 관련해 불안해 하는 공무원들이 많은 걸로 안다. 그럴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인사만큼은 공정한 룰에 의해 단행할 것이다"고.

인사, 정책개발, 민원해결에까지 '인의 장막''소통의 벽'을 허물어 화합의 장을 열어나가고 인사의 공정을 통해 '공무원 줄서기 문화''정치 공무원'등의 아름답지 못한 관행이 거제시에는 더 이상 발 붙이지 못하는 그 원년을 권시장이 만들어 가기를 간절이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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