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범죄로부터 보호한다
초등학생, 범죄로부터 보호한다
  • 박혜림 기자
  • 승인 201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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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초등학교 1,000곳에 청원경찰 배치 '안전강화'

교과부는 지난달 23일 아동 성범죄 취약지역에 있는 초등학교 1000곳에 청원경찰을 상주시켜 학교 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생안전강화학교'으로 범죄 취약지역에 있는 초등학교 1,000곳을 선정할 예정이며, 무장한 청원경찰이 배치된다. 학생안전강화학교로 지정되지 않은 일반 초등학교에는 배움터지킴이 2명이 교대로 근무하게 된다.

학생안전강화학교는 재개발지역이나 다세대밀집지역, 유해환경우범지역 등에 위치한 학교가 선정될 예정이다. 교과부는 "시도교육청을 통해 학교안전평가를 한 뒤 안전에 취약하다고 판단된 학교를 학생안전강화학교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각 학교에 배치된 청원경찰은 운동장이나 건물 뒤편 등 교내 안전이 취약한 곳부터 학교 밖 골목길, 공사장 등 학생들의 등ㆍ하굣길을 상시 순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청원경찰은 유사시 사법경찰권도 행사할 수 있다.

이밖에도 교과부는 학생들의 등ㆍ하교 시간이나 교내활동 때 안전을 돌보는 '배움터 지킴이' 숫자를 확대하고 근무시간도 방과후학교 종료시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CCTV도 올해 말까지 전체 초등학교에 100% 설치하고 외부인이 학교를 출입할 때는 방문증을 발급 받아 착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생안전강화학교 지정여부와 관련 없이 옥포초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안전보호를 위해 조기 등교하는 아동들의 지도를 위해 교사들이 조를 편성하여 아침에 조기 등교하는 학생들을 살피고 있으며 방과 후에도 6시 40분까지 학교 내를 순찰하고 있다. 또 일과 시간 내에도 화장실을 돌아보는 등 학교 내의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거제 중앙초등학교는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기 힘들다는 점을 토로하며 대신 외부인과의 구분을 위해 학교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들이 명찰을 달게 했다. 이 학교의 경우 외부에 16개, 내부에 8개의 CCTV로 외부인들을 살피고 있다.

거제시교육청은 초등학교의 안전문제에 대해 "각 학교들에 안전점검만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학생안전강화학교에 대해 "도교육청에서 공문이 내려오는대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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