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가덕신공항 유치 발벗고 나섰다
부산시, 가덕신공항 유치 발벗고 나섰다
  • 변광용 기자
  • 승인 2010.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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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식 시장 '올인 선언'에 범시민 유치위도 적극 추진

밀양에 비해 다소 조용하던 부산시가 민선5기 허남식 시장의 취임과 함께 가덕 신공항 유치에 올인을 선언했다.

허 시장은 지난 1일 취임식에서 동남권 신공항의 부산 가덕도 유치를 시의 중요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의회, 상공회의의소, 학계, 언론계, 경제계, 시민단체 등 각계 각층으로 구성된 '(가칭)동북아 제2허브 공항 범시민유치위원회'를 7월 초께 결성키로 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신공항 유치와 관련, 그간 부산시는 정부의 입지선정을 지켜보며 논리적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따라서 부산시의 이번 '올인' 선언은 그간의 소극적 자세에서 탈피, 국가백년대계를 위한 신공항의 올바른 입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대구, 경북 지역의 정치적 세몰이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가덕신공항유치범시민위원회는 동남권 신공항이 엄정한 경제논리에 따라 부산 가덕도에 조기 건설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또한 밝혔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신공항 입지문제가 경제적 접근이 아닌 정치논리로 흔들리고 있다는 시민적 우려를 불식시키고 부산시민들의 신공항 유치의지를 대내외에 보여주기 위해 범시민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남도 등은 신공항 밀양유치를 위한 1,0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부산시에 앞서 적극적 행보를 취해왔다.

부산시가 가덕 신공항 유치에 '올인'을 선언하면서 두 지역간의 유치경쟁이 한층 불을 뿜게됐다. 가덕도에 신공항이 들어설 경우 거제시로서는 세계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을 수  만큼 거제시민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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