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욕심으로 시의회 파행으로 몰고 가려 하나?”
“자리욕심으로 시의회 파행으로 몰고 가려 하나?”
  • 박근철 기자
  • 승인 201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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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민단체연대협, 의장단 구성 관련 성명

“참된 지방자치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데 역행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

거제경실련ㆍ거제YMCAㆍ거제YWCAㆍ참교육학부모회ㆍ거제농민회ㆍ거제여성회ㆍ민주노총거제지회ㆍ바선모거제지회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는 5일 제6대 거제시의회 의장단 구성과 관련해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연대협은 “풀뿌리 민주주의 실천의 장이라 할 수 있는 시의회가 의장단 구성 과정에서부터 역시 우려했던 정당공천의 폐단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며 “특히 과점정당인 한나라당이 대부분의 자리를 독식하겠다는 오만한 표현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연대협은 또 “이러한 자리싸움의 폐해는 이미 지난 2008년 제5대 거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 과정에서도 드러났듯이, 자리 배분이 제대로 합의가 되지 않아 의회가 2개월이나 공전했다”며 “시정이 공전되고 혈세가 낭비돼 시민들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았으며, 전국적인 망신을 당했던 일들을 벌써 잊었단 말인가”라며 비난했다.

이어 연대협은 “현재 거제시의회 정당 구성비를 보면 총 15개 의석 중 한나라당은 9석으로 5개 의석 중 3개 의석만 차지하면 충분하고, 나머지 2개 의석은 무소속과 소수당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성숙한 의회민주주의의 참모습을 보여 주는 길이다”고 말했다.

연대협은 마지막으로 “이런 파행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의회 원구성에 대한 조례를 제정해 ‘다수당의 구성비율은 의석비율을 넘지 못하도록 한다’는 원칙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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