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삼성중,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자립지원 사업 후원

낯선 한국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족 여성들이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사장 노인식)의 맞춤 지원에 힘입어 쉽고 빠르게 한국 문화에 적응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초 사원들의 모금으로 조성된 1억1,000만원의 ‘결혼이민여성돕기 성금’으로 다문화가족에 대한 방문교육과 자립지원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방문교육 사업은 지난해부터 거제시에서 주관한 것으로, 한국생활 1년 미만이면서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의 다문화가정을 찾아가 육아와 함께 한글을 가르치는 것이다.
방문교육은 현재 25명의 지도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은 지도사 양성비와 교재비, 한국어 시험 응시료 등 4,100여 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달부터는 거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임옥수)와 연계해 경제적 자립을 돕는 퀼트·홈패션 수업을 열었다. 수강을 희망한 10명의 결혼이민여성들은 오는 12월까지 박음질과 재단 등의 바느질 기초부터 시작해 쿠션, 여행가방, 지갑 등 판매 가능한 상품을 직접 만들 계획이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공업용 재봉틀 5대를 비롯해 작업장 조성에 사용된 모든 비용을 부담했고, 앞으로 있을 작품전시회 개최는 물론 상품 홍보와 판로 개척도 적극 도울 것을 약속했다.
지원센터 관계자는 “처음에는 서툴렀지만 지금은 다들 익숙해져서 예쁜 작품들을 많이 만들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잘 운영해 이주여성들이 스스로 취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짐과 동시에 실질적인 가계소득에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