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시장실 농성 4일째
장애인단체 시장실 농성 4일째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0.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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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는 장애인복지정책 합의사항 이행하라”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대표 송정문ㆍ이하 경남장애인자립협)가 지난 7일 오후 4시경 권민호 거제시장실을 찾아 거제시가 합의한 장애인복지정책을 즉각 이행하라며 시장실 입구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경남장애인자립협 회원 20여명은 이날 권시장 및 관련 공무원들에게 거칠게 항의하며 거제시의 해명을 촉구했다.
    
경남장애인자립협의회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거제시는 당초 전체버스의 50%를 저상버스로 도입, 교통약자가 참여하는 ‘교통약자 편의증진위원회‘ 설치, 장애인 콜택시ㆍ예약제셔틀버스 등이 포함된 특별교통수단 마련, 장애인 이동지원센터 설치 등의 조례를 지난 2007년 협의 했다.

 

 

저상버스 도입 대 수의 경우 시는 당초 9대 도입을 약속했으나 지난해 2대를 도입, 22%의 이행율을 보였고 보건복지부와 경남도가 지원하는 활동보조 지원 시간외 시 자체로 지원하는 활동보조 시간도 예산부족( 68시간ㆍ24,480천원 합의, 이행 0 ) 의 이유로 합의한 사항을 완전히 지키지 않았다. 

또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 개선교육을 년 1회 이상 실시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도 실시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관계자는 “거제시가 2010년 15대, 2011년 까지 저상버스 20대를 확보한다는 내용을 회시해 놓고도 경남도에 2011년까지 10대만 도입하는 것으로 50%축소 보고한 내용을 확인했다”며 “당초 약속한 운행대수에 턱없이 모자라는 저상버스와 휠체어 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휠체어 택시의 운영권을 특정단체에 넘긴 것 또한 관련 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경남장애인자립협 회원 몇몇과 공무원들 사이에서 한동안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등 싸움을 방불케 하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남장애인자립생활협 송정문 대표는 “ 이미 약속한 부분이 지켜지지 않은 상황에서 그저 ‘모르쇠’로 일관하는 거제시의 태도에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한편 연좌농성은 10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식사를 시켜먹으면서 시장실 입구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이같은  상황이 다소 오래갈것이란 분석이다. 권민호시장은 지난 8일 도청 업무차 도에 올라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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