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싱한 대구 만나러 거제 외포로 오이소”
겨울바다의 낭만과 바다의 귀족 대구가 함께 한 제2회 거제대구축제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안 장목면 외포항 일원에서 열렸다.
거제시대구축제위원회(위원장 전순탁)가 주최하고 거제시대구호망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시민, 관광객 등 1만여명이 참여, 다양한 행사를 통해 거제대구의 맛과 품질을 널리 알렸다.
풍어제와 모듬북 공연, 흥겨운 풍악놀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번 축제는 체험마당, 먹거리마당, 살거리마당, 화합의 마당 등이 마련, 지난해보다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관광객들을 맞았다.
행사 첫날엔 대구요리 품평회와 에어로빅 공연, 대구 건강 줄넘기대회, 댄스퍼레이드, 대구손질 대회 등이 열려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을 즐겁게 했다.
이튿날엔 G7밴드 공연, 대구OX퀴즈, 매직&칵테일쇼, 거제대구 사행시 짓기, KNN방송국의 쇼 유랑극단 녹화가 이어져 축제의 흥겨움을 이어갔다.
특히 거제대구를 이용, 간단하고 재미있는 CF를 만들어 보는 거제대구 CF콘테스트와 중매인으로 직접 경매에 참여해 볼 수 있는 즉석 대구현장경매, 대구 탁본체험교실 등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또 전통 연날리기 시연회, 거제대구 직거래 장터, 건강체험교실, 인기 연예인 초청공연, 거제대구 가요제 등이 축제일 동안 계속되며 외포항을 낭만과 즐거움으로 가득 채웠다.
이와 함께 3천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준 따뜻한 대구떡국은 차가운 겨울 바람을 잠시나마 잊게 했고 행사장에 마련된 굴구이용 화로가 난로역할을 대신해 관광객들의 언 몸을 녹여줬다.
관광객 김광원씨(41·청주)는 “평소 냉동대구만 보다 싱싱한 생물 대구를 직접 보며 다양한 행사도 즐길 수 있어 좋다”면서 “대구로 만든 떡국이 이렇게 시원하고 담백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주말을 이용해 가족들과 거제도에 왔다 대구축제에 참석하게 됐다는 오세권씨(31·대구)는 “활기찬 항구의 모습과 은빛으로 반짝이는 대구 모습에 반하게 됐다”면서 “대구가 워낙 싱싱하고 맛있게 보여 몇 마리 샀다. 집에서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입안에 군침이 돈다”고 즐거워했다.
전순탁 거제시대구축제위원장은 “올해 축제엔 대구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책정, 관광객과 시민들이 품질 좋은 거제대구를 더 많이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면서 “앞으로 거제대구 축제가 거제시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