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조선협력업체 '570억 선급금' 논란
거제 조선협력업체 '570억 선급금' 논란
  • 박근철 기자
  • 승인 2010.07.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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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사, 2008년 대우조선으로부터 570억 선급금 받아"

검찰, 비자금 의혹 포착…ㅇ사 "알아서 판단하라"

거제시 소재 블록제작업체인 ㅇ사가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블록제작 납품과정에서 수백억원의 선급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은 ㅇ사(대표 이모씨)의 자금흐름을 수사하던 중 2004년부터 2008년  ㅇ사가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570억원의 '선급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비자금 조성 의혹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원청이 하청업체에 선급금을 주면서 납품을 받은 사실이 일반적 거래시스템인가, 부당 거래인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것. 주요 언론들에서는 이를 '특혜' '의혹'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측은 "강재 값 인상에 대비한 자재구입비 지원, 시설투자 지원 등 상황에 따라 선급금을 통해 안정적인 납품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번의 경우도 그런 과정이었고 특혜라고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블록제작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 협력업체 대표 모씨는 "협력업체의 시설투자 등이 필요한 경우, 업체의 자금사정이 열악한 경우, 업체의 신뢰성이 높은 경우 등에는 선급금 지원을 통한 납품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며 "그러나 수백억 원이 넘는 선급금이 지급됐다 것은 일반적 시스템과는…"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선급금을 지급받은 사례가 없다. 납품한 후 검사과정을 거치고 합격 판정을 받아야 대금을 받는식이다"고 말했다.

한편 ㅇ사 측의 입장을 들으려 전화접촉을 꾸준히 시도했으나 ㅇ사 측은 "알아서 판단하시라"며 일체의 대화 및 전화접촉 자체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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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10-07-13 22:29:32
돈이 오고가는데는이유가있다 그러나 돈이 오고 가면ㄴ서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본다면 이는 범죄일것이다 그회사의 로비는 누가담당했나 그리고 거제의 굴지의 회사들 제발 기업양심을 지켯으면한다 검찰에서도 이 업체뿐만아니고 여론을 수렴해서 철저한 조사를 거제는 최고청치인이 기업봐주기 법안을 발의하고 혹 이돈은 관계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