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어 봐야 저승을 안다."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평범한 우스개 소리지만 우리시를 향한 강력한 경고메세지가 담겨져 있고, 관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원망의 목소리가 담겨져 있는 말이기도 하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칠 것인가? 외양간을 고쳐 소를 잃지 않을 것인가? 소를 잃지 않기 위해 팔아 버릴 것인가?
소도 없는데 외양간을 고친다면 웃음거리 밖에 되지 않을 것이고, 소를 잃지 않기 위해 팔아버린다면 당장의 살림살이에는 보탬이 될는지 몰라도 미래는 보장받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외양간을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불친절이 바가지에 가득찬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연간 오백만명에 가까운 관광객들이 우리시를 찾고 있는데 거가대교 개통과 관광자원이 확충되고, 불친절과 바가지 상혼이 사라진다면 유입되는 관광객이 얼마나 될지 상상하기 조차 힘들 것이다.
현대사회는 다양한 방법으로 개개인에게 책임과 의무를 부여하고 잘한 자와 못한 자를 구분하여 잘한 자에게는 인센티브를, 못한 자에게 패널티를 부여한다.
당근과 채찍은 작게는 나부터 크게는 국가에까지 이익을 주기 때문이고 더 나은 방향으로 진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시도 과감한 인센티브 정책과 패널티 정책을 도입하고, 관광업 종사자들의 의식개선과 참여를 유도해야 할 것이다.
불친절, 바가지 업소는 1ㆍ2차에 걸쳐 경고 조치 후 홈페이지에 불친절, 바가지 업소로 등록하는 방안도 고려해 보고, 단체관광객을 유치한 업소에 대해서는 거제사랑상품권을 제공하는 방법도 고려하는 등 불친절 및 바가지 상혼을 추방하기 위한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하여 시행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