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인 거제자원봉사센터장, 후원금 일부 법령에 맞지 않게 사용했다 인정

김정인 거제시자원봉사센터장이 최근 불거진 후원금 세탁 등의 의혹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센터장은 14일 자원봉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의 대표이자 책임자로써 모든 잘못에 대해서는 겸허한 마음으로 기꺼이 받아 들이겠다”면서 “특히 금전적 문제에 대해서는 취지와 목적이 어떻든 규정에 맞게 쓰여야 하는데도 그렇게 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자부담이란 참여봉사단의 회비, 후원금, 지역봉사단체의 바자회 수익금 등으로 이뤄지며 비지정후원금을 사용할 때는 정해진 법령에 맞게 운영비로 사용하게 돼 있다”면서 “그러나 일부 금액이 법령에 맞지 않게 쓰였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돈이 개인의 이익이나 개인 용도로 사용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이번 일의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이 모든 일을 사전에 파악하고 시정하지 못한 것은 직원과의 소통부족에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자원봉사센터가 심기일전해 더욱 열심히 그리고 적법하게 운영될 것으로 믿는다”며 “용기 있는 행동으로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정갑진 홍보팀장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14일 오전 10시부터 거제시 자원봉사센터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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