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 성적표를 입시학원에 사전 유출시킨 거제고등학교 교사가 14일 직위해제 됐다.
거제고측은 "청솔학원 평가연구실장이 12일 오후 12시께 영역, 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표를 팩스로 보내달라는 요청에 담당 교사는 아무 의심 없이 보내줬다"며 "청솔학원측은 절대로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으며 어쨌든 무리를 일으킨 것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사죄하고 책임을 물어 담당 교사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와 경남도교육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책임 소재에 따라 추후 징계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며, 현행 수능성적 통지방식과 관련 제도를 점검,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수능성적은 지난 13일 오전 10시를 전후해 개별 학생들에게 일제히 통보됐으나, 청솔학원은 하루 전날인 12일 낮 수능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를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가 논란이 일자 2시간 뒤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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