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사장 남상태)이 올 해 100억달 러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한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16일 세계적인 해양 구조물 운송·설치 및 해체 전문 업체인 네덜란드 히레마 사로부터 해저 파이프 설치 작업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선주와의 협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으며 2012년 말 인도될 계획이다.
이 선박은 길이 215m, 폭 46m에 자체 무게만 3만2,000t에 달하는 파이프 설치 작업선이다. 4,000t 용량의 크레인과 대형 파이프 권취기 등을 탑재해 최대 3,000m 심해가지 파이프 설치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최대 시속 26km의 속력으로 스스로 운항이 가능하며, 7개의 추진장치를 이용한 자동위치제어 시스템, 유사시 빠른 대피와 복귀를 위한 위치회복 윈치 시스템 등의 첨단 기술을 적용해 어떠한 악천후 속에서도 원활한 작업이 가능하다.
이번에 발주한 히레마 사는 해양 구조물 설치·해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 30년 동안 대우조선이 건조·건설한 해양 플랜트 대부분의 운송 및 설치를 맡아온 히레마 사는 수주 가뭄이 극심했던 작년에도 대우조선에 바지선 1척을 발주하면서 위기 극복에 도움을 주는 등 상호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은 올해 현재까지 29척의 일반 상선과 4기의 해양 제품을 수주하고 있다. 현재 대형 수주 프로젝트의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우조선은 추가 수주를 통해 이달 말까지 총 60억 달러 수주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