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해안경관 조망 공간 조성사업 공모에 참가한다.
이 사업은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자치단체별로 보유하고 있는 특색있는 해안경관을 체계적으로 개발,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전국 10개 자치단체를 선정해 10∼13년간의 사업기간 동안 25∼3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전망대·벤치·주차장 등의 사업을 할 수 있다.
거제시는 ‘해안경관 조망공간조성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지난 13일 협의회를 개최해 현장 확인을 거쳐 △남부면 홍포 △해금강 조망공간 △장목면 유호리 거가대교 조망공간 △사등면 가조도 노을이 지는 언덕 등 4개소를 선정했다.
거제시는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 내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하고 있음에도 시설미비, 접근애로, 자연훼손 등의 이유로 조망공간조성이 어려워 전국적인 명소임에도 잘 알려지지 않고 관광 상품 개발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국토해양부 공모에 시가 선정되면 한려해상국립공원측과 협의를 거쳐 관광명소화 할 계획이다.
공모에 참가한 거제의 4개 조망공간을 살펴보면, 홍포 조망공간은 거제 8경 중 하나인 여차∼홍포 비경의 핵심인 대·소병대도를 가장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고, 해금강 조망공간은 해금강마을 끝자락인 우제봉 인근으로 해금강을 가장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다.
장목 거가대교 조망공간은 2010년 말 완공되어 전 국민의 관심을 끌게 될 거가대교를 가장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다.
장승포 몽돌개의 ‘해맞이 언덕’과 도장포의 ‘바람의 언덕’과 함께 거제 3대 언덕으로 불리게 될 가조도 ‘노을이 물드는 언덕’은 거제시에서 노을을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거제시는 이번 공모 선정과는 별도로 앞서 조망공간으로 추천한 4개소와 함께 추가 대상지를 발굴해 거제시 전역을 체계적인 조망공간으로 개발, 관광상품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