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발병 3시간 이내 치료 시작 '관건'
뇌졸중, 발병 3시간 이내 치료 시작 '관건'
  • 박혜림 기자
  • 승인 2010.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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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5% 뇌혈관질환 '노령화 대표적 질병'

반신불수·구토·어지러움 증 여러가지 증상 동반

뇌졸중(stroke)은 뇌혈관의 이상에 의해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발생시켜 갑자기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일으키게 하는 심각한 신경계 질환으로 악성종양 및 심장질환과 함께 성인의 중요 사망 원인의 하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8년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원인 통계에 의하면 뇌혈관 질환은 암 다음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인구 10만 명당 59.6명의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뇌졸중의 경우 식생활의 개선, 노령인구의 증가, 각 위험인자 치료의 미진함으로 인해 발생빈도는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약 6만 명 이상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며, 현재 약 2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노인연령에서는 젊은 성인에 비해 10-20배 정도 많이 발생하며 65세 이상의 인구 중 5% 정도가 뇌혈관질환에 의해 불편을 겪고 있어 노령화에 따른 대표적 질병으로 그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다.

뇌졸중(腦卒中)은 뇌기능의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급속히 발생한 장애가 상당 기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뇌혈관의 병 이외에는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상태를 일컫는다.

뇌졸중의 가장 큰 골칫거리 3대 증상은 얼굴 마비, 팔·다리 마비, 언어 장애라고 대한뇌졸중학회는 밝히고 있다. 이처럼 뇌졸중의 증상으로는 몸에 마비가 오는 반신불수, 감각 저하·이상 감각, 구토·두통, 어지러움증 등 여러 가지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 외에도 실어증, 안면마비, 운동 실조증, 치매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이런 증상들이 발현하여 24시간 이내 (보통30분)에 소실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은 뇌혈관의 폐색이 약 30초 정도 있다가 저절로 풀린 경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런 환자에서는 혈관의 안벽이 상당히 좁아져 있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으면, 실제로 약 40%에서 조만간에 뇌졸중이 발생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둬야 한다.

뇌졸중 환자 발생 시 의식이 없을 경우, 기도 유지 및 구토 시 얼굴을 돌려 구토물에 의한 2차 폐렴 및 질식을 막아야 하며, 서둘러 119 등에 도움을 요청해 빠른 시간에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전문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우황 청심환을 먹이는 행동은 기도 질식을 유발 할 수 있다.

또 찬물을 끼얹거나 뺨을 때리는 행동 혹은 팔다리를 바늘로 따는 행동 역시 환자의 혈압을 상승시켜 뇌출혈 등을 악화시키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뇌졸중의 경우 발병 3시간 이내 치료 시작이 관건이다. 신경세포의 특성상 발생 초기에 치료가 이뤄져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고, 재발의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도움말: 김용만 거제백병원 제2신경외과 과장>

☞ 뇌졸중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1 겨울철 추운 곳에서 오랜 시간을 있거나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오는 것을 피한다. 특히 고혈압이나 비만한 고령자는 화장실, 목욕탕 등 급격한 기온 변화나 혈압변화를 가져오는 곳에서 특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2 과로를 피한다.
3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 해소를 잘해야 한다.
4 충분한 수면은 취한다.
5 규칙적인 운동
6 배변습관을 좋게 가지도록 노력한다.
7 염분의 과다 섭취에 주의한다.
8 단순당분을 섭취하지 않는다.
9 동맥경화 (콜레스테롤) 예방식사법을  이용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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