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도로변 소공원 쓰레기로 몸살
거제 도로변 소공원 쓰레기로 몸살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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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찌꺼기·술병 등 곳곳에 버려…악취·벌레까지 발생

거제시 옥포동에서 장목면까지 이어진 국지도 58호선 인근 소공원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더위를 피해 이곳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온갖 쓰레기들을 마구잡이로 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쓰레기가 특히 많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은 국지도 58호선 덕포해수욕장 인근부터 외포마을까지 만들어진 소공원들. 인근 주민들의 여름휴식처로 애용되고 있는 이 지역 소공원은 주말은 물론 주중 저녁에도 사람들이 몰려 준비해간 음식과 음료 등을 먹으며 더위를 피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시민들이 음식물을 조리해 먹고 난 찌꺼기와 술병, 음료수 캔 등을 가져가지 않아 쓰레기 더미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버려진 음식찌꺼기는 높은 날씨에 부패돼 악취를 풍기고 각종벌레까지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펜션에서 나오는 쓰레기 봉지들이 도로변에 버젓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시민 최모씨(42·옥포2동)는 "저녁에 가족들과 소공원을 찾았다 역한 냄새와 쌓여 있는 쓰레기더미를 보고 기분이 상했다"면서 "지역민의 의식수준이 이만큼 밖에 안 된다는 생각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관광객이 늘면서 도심지와 주요 관광지, 소공원 등지에 버려지는 쓰레기량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각 면·동과 협의해 전체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지도 58호선 인근 소공원들이 나들이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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