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은 최근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해수의 온도 상승과 해안가 방문객의 증가로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05∼2009년)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된 환자는 7∼9월에 75∼82%로 집중 발생하고 있으며,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의 해안지방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브리오 패혈증의 주요 감염경로는 원인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오염된 해수가 피부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돼 24시간 이내에 발병하게 되는데, 주요 증상으로는 오한·발열·피부병변·구토 등을 수반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요 발생시기인 8∼10월에는 수산물의 어획에서 소비까지 철저한 저온 저장이나 생식할 경우 담수로 깨끗이 세척하는 등 위생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당뇨병·폐결핵 등 만성질환자와 간염·알코올성 간질환 등 간질환자와 같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서 발생률이 높으므로 수산물 섭취시 충분히 끓이거나 익혀 먹어야 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상처부위가 오염된 해수와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활어패류를 취급하는 업소에서는 오염된 해수의 사용을 삼가고 소독수와 담수 등을 사용해 주방을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하절기 수산물과 관련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 어업인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생산단계에서부터 위생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산물 안전교육을 9∼10월게 할 예정이다.
비브리오 패혈증 발생 현황 <출저: 질병 관리 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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