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피해상황 없어…오후 3시께 부산 북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듯
제4호 태풍 ‘뎬무’가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경남지역에서는 밤 사이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산간지방에는 400㎜가 넘는 비가 내렸지만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12시 현재 제4호 태풍 ‘뎬무’는 김해시 진영부근에 위치해 있고, 시속 33km의 속도로 남해안지방을 따라 북북동진 중으로 오후 3시께 부산 동북쪽 해상을 지나 독도 남남동쪽 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오늘 오전 6시30분까지 내린 비의 양은 산청 194.5㎜, 거제 147.5㎜, 거창 122㎜, 진주 116.5㎜, 남해 116㎜, 합천 105.5㎜, 창원 104㎜, 통영 76㎜ 등이다.
태풍이 지나간 서부 경남지역은 비가 그치거나 빗줄기가 가늘어졌지만 일부 산간지역에는 아직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한때 통영 등 남해안 지역에서는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불기도 했다.
경남도 재난상황실 관계자는 “도내 곳곳에서 가로수가 뽑히고 간판이 부서지는 등의 작은 피해가 있었을 뿐 침수나 붕괴 등의 큰 피해가 발생한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한편 400㎜가 넘는 비가 내린 지리산은 입산이 통제된 가운데 로터리대피소 등지에 등산객 2명이 대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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