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1일부터 8월13일 현재까지 44일 동안 거제지역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은 날은 모두 24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무인기상관측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은 날수는 총 12일. 8월1일부터 13일까지는 12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수은주가 30도를 넘어선 날은 이틀에 불과했고, 2008년 같은 기간에는 총 28일 동안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었다. 2007년은 10일, 2006년은 18일 동안 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관측된 최고기온은 지난 2일 기록한 34.8도였고, 2009년에는 30.4도(8월10일), 2008년 34.2도(7월31일), 2007년 34.4도(7월26일), 2006년 34.9도(8월9일)였다.

특히 제4호 태풍 '뎬마'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던 지난 10일과 11일에도 최고기온은 30도를 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기상대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장마가 짧았던 대신, 7월과 8월에 다소 많은 비가 내려 상대적으로 기온이 다소 낮았다"면서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비 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30도가 넘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9월까지는 무더위가 이어지겠고, 8월 동안은 열대야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배창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