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ㆍ거제경찰서ㆍ대우ㆍ삼성ㆍ수협직원 등 제거작업 대대적 동원

거제시가 일운면 등 해상에 밀려온 기름띠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기름띠는 지난 8월12일 저녁 10시50분께 남부면 다포리 인근 앞 바다에서 여수선적 유조선과 부산선적 트롤어선이 부딪히면서 유조선에 실려 있던 벙커C유가 바다에 유출된 것이다.
이 기름띠는 13일 오전 6시께부터 구조라ㆍ해금강ㆍ석계ㆍ함목해변 등 거제 남동부 연안 방향으로 급속히 밀려 들어왔다.
13일 현재 권민호 거제시장과 이용학 부시장을 비롯 직원 500여명과 이흥우 거제경찰서장 등 전경 250여명, 제8358부대 3대대 군장병 80여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수협직원과 마을 주민들이 혼연일체가 돼 기름띠 제거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기름띠 제거작업에 나선 작업자들은 흡착포로 밀려온 기름띠를 제거하고, 돌에 묻은 기름을 닦아내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어민들은 자신의 배를 이용, 바다에 떠 있는 기름띠를 흡착포로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피해가 발생한 해역에는 많은 양의 기름띠가 형성돼 있고 바다 흐름에 따라 이동방향이 수시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일운면 와현 해수욕장, 구조라해수욕장,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등 주요 해수욕장에는 기름띠가 아직 밀려오지 않고 있다.
기름띠 제거작업은 오는 주말이나 다음주 중 완료될 것으로 거제시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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