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저녁 유조선 충돌로 유출된 기름띠, 조류타고 밀려와

작업자들은 “제4호 태풍 ‘뎬마’의 영향으로 밀려든 해양쓰레기가 기름과 뒤엉켜 방제 작업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면서 “마스크를 속으로 스며드는 역한 냄새에 속이 울렁거린다”고 힘겨워했다.
시 관계자는 “피해가 발생한 해역에는 많은 양의 기름띠가 형성돼 있고 바다 흐름에 따라 이동방향이 수시로 바뀌고 있지만 와현과 구조라, 학동흑진주 몽돌해변 등 주요 해수욕장에는 기름이 밀려들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기름띠 제거작업은 이번주 중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2일 밤 10시55분께 남부면 다포 남동 2마일 해상에서 유조선 군장에이스(496톤)와 어선 1중양호(134톤)이 충돌해 벙커C유 약 20㎘가 유출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통영해경은 방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경비함정과 방제정 27척을 동원해 오렴방제 작업에 주력, 유흡착제 250㎏을 사용해 1,140을 수거하는 한편, 9척의 방제정에서 23.4톤의 기름을 회수했다.
<동영상자료제공 : 통영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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