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씨는 "불교에는 연꽃의 씨앗이 썩지않고 있다가 조건이 주어지면 싹이 튼다는 '종자불실(種子不失)'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자기만족의 글쓰기에서 조금 더 나아가고 싶다는 욕망이 늘 꿈틀댔는데 이제야 그 출발점에 온 것 같다"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배씨는 "유연하고 자유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관조하고 재해석해 보고 싶다"면서 "스스로 배우고 다듬는 일에도 결코 게으름을 피우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된장과 간장이 좋은 맛을 내기 위해서는 긴 시간의 숙성과정과 숙련된 기술, 정성 등이 필요하다"면서 "소재의 해석에서 형상화에 이르는 과정이 깊고 부드럽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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