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균형 발전 위해서라도 시외버스터미널 연초면 이전이 당연
국도 연초∼장목 구간 조기 확·포장 이뤄져야 교통난 다소 해소

△ 시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시의원은 일을 하려면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자리다. 행정과 밀접한 관계에서 직접 부딪히며 사업을 해결하려면 시의원이 발로 뛸 일이 많은 것 같다.
의회에 들어오기 전에는 시의원이 어떤 일을 하는가를 겉으로만 봤었는데 막상 되고 보니 공부도 많이 해야 되고 활동도 많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관련 법령이나 행정 흐름 등 업무 전반에 걸쳐 공부하고 파악해야 할 게 많다. 보름 간 업무 보고를 받으면서 방대한 일이 있구나 하고 절감했다. 시의원으로서 행정을 감시하고 지역 현안을 살피면서 열심히 활동을 해 나갈 생각이다.
- 연초면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사업이 답보 상태다. 상동 이전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가선거구 시의원들과 대립각이 설 수 밖에 없다.
△ 연초면으로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전한다는 당초 계획은 북부 지역 발전을 위해서였다. 때문에 지역구 시의원으로서 연초면에 이전을 추진하는 게 당연하다고 본다. 연말 거가대교 개통 이후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연초면으로 이전하는 것이 맞다.
연초면으로 이전을 추진했던 사업을 번복해 상동으로 변경한다면 연초·하청·장목면 주민들의 반발은 심할 것이다. 거제의 전체적인 청사진을 놓고 볼 때도 상동보다는 연초로 이전하는게 옳다.
- 하청 지역에 500세대 이상 임대아파트 유치사업을 추진한다는 공약이 있었다. 추진 이유와 기대 효과, 그리고 진행 과정을 알고 싶다.
△ 지역이 개발·발전하려면 사람이 붐벼야 한다. 즉 인구 유입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임대 아파트나 국민주택 등 대단위 시설이 필요하다. 현 국회의원에게 건의를 했고, 이를 주택공사에 건의, 진행되다가 최근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의 합병으로 유치사업이 오리무중 상태에 빠져버렸다.
만성 적자로 부도 직전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진행중인 사업은 추진하고 있지만, 계획 중인 사업에 대해서는 불투명한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자 유치를 해서라도 500∼1,000세대 규모의 시설은 만들어져야 한다.
예전엔 하청이 교육 선진지였다. 옛 거제군 시절, 장승포를 제외하고는 초·중·고교 모두가 구성됐던 곳은 하청이 유일했다. 이후 양대 조선소의 유입으로 고현이나 옥포 등지로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학생수가 급감, 학교 운영이 어려워졌다. 학교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필요한 사업이다.

- 연말에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장목 지역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통 이후 많은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함께 교통 체증도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때문에 기반시설 등 많은 준비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거가대교 개통 이후 국도 사정은 뻔하다. 때문에 교통 체증에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그것과 연계해 지금 중단돼 있는 거제∼마산간 국도 5호선 연초∼장목 구간 확·포장 공사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 기획재정부에서 타당성 용역 조사를 중지 시켜놨는데, 여러 번 건의를 해도 현재 답변을 받은 게 없는 상태다.
또 관광객 수요를 위해 농소 일원에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리조트와 시가 업무협약을 맺어 콘도와 레포츠 등의 시설을 갖춘 휴양형 관광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도비 확보를 통해 장목만 앞을 매립, 장목면 청사는 물론 종합체육관과 운동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
- 연·하·장은 농어촌 지역이다. 특히 칠전도 등을 끼고 있는 해안을 중심으로 어업을 생업으로 삼는 주민들이 많다. 이들의 생활 개선을 위한 방안은 없나.
△ 현재 어촌을 중심으로 어업 전반에 걸쳐 규제가 많아 조업 관련한 민원이 많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조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복리를 증진시키는 어민들로서는 생활 터전이 없어지는 셈이다. 규제 완화는 물론 생활 개선을 위한 시스템 창출이 필요하다.
거가대교는 물론 한내지역 공유수면 매립 등 각종 지역 개발사업과 국가사업으로 인해 어민들 피해가 막대하다. 항만과 바다 사업으로 어류가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작업이 안된다고 호소한다. 적절한 피해보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 현재 지역에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 있으면 얘기해 달라. 그리고 시의원으로서의 각오와 자세, 지역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 달라.
△ 맹종죽테마공원이 내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거제 맹종죽은 대한민국 전체 생산량의 85%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체험학습장은 물론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2·3차 사업으로 연장할 필요가 있다.
칠천량해전공원도 내년 상반기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3억원 가량 국비가 모자라 마무리가 되지 않고 있다. 마무리가 되면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다시 기릴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될 것이다.
나름대로 의원의 표본을 가지고 있다. 먼저 주민들을 가족처럼 모시고 봉사하며 댓가 없이 일해야하고, 정직하고 객관적인 자세로 진정한 감시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출직인 시의원은 혼자서는 일을 못한다. 때문에 주민들도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른바 '시의원을 부려먹는다'는 마음으로 같이 의논하고 참여해야 한다.
의회에 진출하기 전에 거룡로타리클럽에서 회장을 맡으면서 나름대로 많은 봉사활동을 했었다. 그런 것이 몸에 배어 있다. 주민 있는 곳을 항상 찾아가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저소득층과 약한 사람을 대변하는 그런 시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